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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11 19:47
추가로 두 가지 질문 드립니다
 글쓴이 : 명상
조회 : 1,914  
안녕하세요, 스님. 앞선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추가로 수행에 대한 2가지 질문을 문의드립니다.
내용이 많이 깁니다만,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답을 찾지 못하다가
선지식이신 스님께서 바른 답을 내려주실 수 있을 것 같아 감히 물어보는 것이니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좌선 시 명상 대상에 대하여
답변을 읽고 스님께서 쓰신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이란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청정도론과 대념처경도 나중에 전부 읽어보려 합니다만,
일단 이 책이 두 경전의 수행법을 요약 해설하신 것 같아서요.)

책을 읽어보고 생각컨대,
저는 우선 '번뇌에 대한 참회'를 명상 대상으로 붙들면 어떨까 하는데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내면에서 일어나는 원치 않는 마음'에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직관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옳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많은데,
내 안에서 그에 반하는 무언가를 강요하는 어떤 것이 있다고 느꼈고
항상 거기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그런 마음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보면
'삶에 대한 욕심과 두려움'에서 오는 것 같은데,
'직관적으로 선택하고 싶은 행동'과 '그런 마음이 강요하는 행동'이
다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요.

제 경우에는 '청정한 삶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기보단
'이런 마음을 깨뜨려서 편해지고 싶다, 내면의 갈등을 끝내고 싶다'는 열망이
명상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엔 이 마음의 성질에 대해서 숙고하고,
마음에 휘둘렸을 때마다 '내가 어떤 말과 행동, 생각을 취했나'에 대하여 참회하는 것이
마음을 고요히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회가 깊어질수록 일상생활에서도 마음이 많이 수그러드는 것 같고요.

그래서 당장은 참회하는 일념 하나만을 붙들고 명상을 하고
충분히 마음이 편안해지면 자애 혹은 평정심을 붙들고 하다가
그 이후에 위빠사나로 건너가면 어떨까 생각하는데요.

스님께서는 사마타 명상을 위해 '참회하는 일념'을 붙드는 건 권장하지 않으시나요?

아니면 차라리 '이렇게 거친 마음이 충분히 고요해지면 어떨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우빠사마누삿띠를 숙고'하는 것이 되어 더 좋은 사마타 수행이 될까요?


(2) 일상생활에서의 집중에 대하여
저는 자리를 잡고 하는 명상과는 별도로,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지금 하는 일에만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행의 일환으로 그런다기보다는, 그렇게 하는 것이 강요하는 마음, 억측하는 마음에 빠져들지 않아
제 속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행동이 자연스러워져서 결과도 더 좋게 나오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과거의 안 좋은 기억, 미래에 대한 생각 등으로
마음이 갈팡질팡하고 때로는 강한 감정에 빠져 지금을 놓치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렇게 마음이 현재에서 달아났을 때 -특히 강한 감정이 일어났을 때-
아래 3가지 중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옳을지 알고 싶습니다.
---
1. 그 감정이 사그라들 때까지 온전히 느껴보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감정 그 자체에만 집중)
2. 감정을 있는 그대로 두고, 내 할 일을 한다
   (마치 주위의 소음을 무시하는 것처럼)
3. 생각 전환, 다른 일에의 몰입 등을 통해 감정으로부터 주의를 돌린다
   (잡념을 몰아내듯이 강제로 현재 하는 일에 더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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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가르침을 주심에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