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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9 23:41
인간관계로 힘이 듭니다.
 글쓴이 :
조회 : 140  

안녕하세요 스님

선원을 가끔 드나들며 집에서도 (거의) 매일 자애 수행과 호흡 알아차림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 안에서

가족이 아닌 , 나이 비슷한 사람들과 살고 있는데요 ,

그 중 한 사람과의 관계로 서로가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악의나 해칠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님을 매번 확인하는데도,

서로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가 만들어지나 봅니다.

최근에도 서로에게 감정적인 상황이 있었고, 오랫동안 쌓여 온 응어리가 풀어지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래도 그 사람이 '항상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니고, 평상시에 감사와 따뜻한 마음들을 알아차릴 때도 많이 있습니다.

자애 수행을 할 때 이 사람에게 보내려고도 계속 노력해왔고,

매일 아침마다 집안의 청소나, 정리 등 일들을 도맡아 하면서 기분 좋게 하자, 내가 먼저 행동으로 솔선하자..고도 노력해왔지만,

마치 제 안에 있는 어떤 부정적 감정들을 그저 억누르기만 하는 것처럼, 그것들이 터져 나올 자리를 찾자 마자 팡! 하고 나와 버렸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가까이서 부딪히는 생활을 할 텐데, 평정심을 무너뜨리는 사건이 또 생길까 봐 걱정도 됩니다.  


내가 수행을 하는 사람이 맞나... 싶으면서 수행하는 즐거움조차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같이 살면서 계속 맞지 않음을 맞춰 가는 것이  수행을 위해서도 득이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렵더라도 제가 홀로 사는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이 맞을까요?

이 상황에서는 둘 다 어느 쪽이 더 지혜로운 선택일 지 잘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무엇을 따라 결정해야 할까요?

.....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따끔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