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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7 13:02
반복되는 무기력..
 글쓴이 : 수일
조회 : 435  

() 감사합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40년이 넘어가면서 보니 반복되는 우울함과 무기력이 있습니다.

이런 감정의 시작은 10대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해결해보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았으나,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인지

그 중 하나 확실하게 잡지는 못했습니다.


활기차게 살고 싶은데 가끔 이렇게 확 떨어지면 일상생활이 멈춥니다.

밖에서 볼 때는 어떤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제 스스로는 참으로 불편함을 느낍니다.

몇일씩 인간관계도 끊고 외부출입도 끊고 지내기도 합니다.

정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최소한의 활동만 하며 버팁니다.

이렇게 한동안 무기력을 느끼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기는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런 것들이 사회생활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무기력이 왔고 참으로 슬프다는 느낌을 느꼈는데 

이런 완전히 생활이 멈추는 것에 대해 이젠 적극적으로 질문으로 청해보려합니다.

진정한 제 삶의 주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와 연결해 생각해보면 명상을 하려 자리에만 앉으면 혼침이 심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앉으며 잠들고 끝나는 것에 잠에서 깹니다.

잠에서 자유로워지려 새벽일도 해보았는데 이때도 딱 피할 수 없는 책임까지만 지느라 새벽에 일어날 뿐,

이것이 일정한 일상생활을 하는 습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수행경험은 미천하나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도만 알고 있고

자애명상을 잠시 해보았고 좋은 것을 알겠는데 습관이 되지는 않습니다.

수행기회가 되면 가능한 해보려합니다만 그때 뿐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는 느낌입니다만 이번에 온 무기력은 예전 것과는 다른 느낌이 확 들기도 합니다. 어린 딸아이가 독립하고 있다는 느낌이 받은 적이 있는데 그 후에도 너무 슬픔 감정이 올라 힘들었습니다. 최근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풀리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가졌던 부모님에 대한 적대감에 대해 후회와 반성을 하였습니다. 이런 소소한 일들이 있은 후 심한 무력감을 경험하고 있어서 말씀드려 봅니다.


경전공부는 아직 필요한 것이 아닌 것 같아 그동안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 경우가 흔치않게 있는데

당시에 경전 공부에 대해 "머리가 어마하게 커져 가누지도 못하는 기형의 제 모습"이 보여서

그 전까지는 몸을 움직이는 수행이 더 필요한 것 같아 이쪽으로 하였습니다. 이것도 습이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대중생활을 하면 이런 무기력이 좋아지지만 혼자되면 다시 돌아가기를 반복합니다.

최근 기회가 있어 최근에서 가벼운 책도 읽으며 경전을 접할 기회가 있기도 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쉬고 있습니다.

무기력을 겪는 것처럼 일을 하면 시작은 왕성하지만 뒷심이 없어 뻣어나가거나 끝맺음을 하기는 힘들어합니다.

이번 무기력을 경험하면서는 '화가 나 미친 듯이 화를 내며 울고 있는 아이'가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이런 아이를 달랠 수 있는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간곡히 말씀 청합니다.


이전 짧게 경험했던 자애명상보다 사마타.위빠사나 수행을 먼저 하는 것이

좀 더 내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이곳에 질문 남겨봅니다.

오늘 아침 이번 보리수선원의 겨울집중수행도 신청하였습니다.

연락을 기다려야하는지 몰라 일단 기다리다 전화도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수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