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네 가지 요소로 생겨나고 유지됩니다. 첫째는 영양분, 둘째는 열, 셋째는 마음, 넷째는 과거의 업입니다. 이것은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들입니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가 건강입니다. 예를 들어 채식, 유기농으로만 먹더라도 탐심으로 먹으면 몸이 건강하지 못합니다.

화를 내면 당연히 얼굴과 피부가 붉으락푸르락해지는 것 역시 열 때문입니다. 성냄, 못지않은 것이 탐욕입니다. 탐욕 또한 불꽃처럼 뜨겁기에 자신을 태워버리게 합니다.

먹는 것이 거칠고 약하더라도 차분하게 먹으면 몸에 무리가 적기에 탐욕으로 먹을 때보다 병이 짧거나 없습니다. 공포, 두려움이 있을 때도 몸 온도는 일시적으로 낮아집니다. 선정 상태에서도 몸 온도는 낮습니다.

대부분 번뇌, 불균형일 때 몸의 흐름이 불규칙으로 되기에 뜨겁지만, 알아차림, 선정, 지혜가 있을 때는 규칙적이기에 온도는 낮아 오래 앉아 있어도 저림, 통증이 안 일어나는 것이 열이 약하거나 없기 때문입니다. 노파심에 몸 온도를 살피면서 마음 상태를 추측하는 수행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몸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면서 수행하는 것과 같고 마음이 현재 대상에 있지 못하고 미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몸과 마음의 분명한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대상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알고자 하십시오. 이것이 위빠사나 수행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