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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4 11:58
걱정이 너무 강합니다.
 글쓴이 : 사두
조회 : 72  
미래에 아직 오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
과거에 행했던 일들이 (나쁜 의도가 없었더라도)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날것 같은 두려움
과거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 것에서 오는 걱정
인간관계에서 타인에게 해로운 일을 당할 것 같은 두려움
불운이 겹치면서 갑자기 인생이 망가질것만 같은 두려움

하루에도 수많은 망상들이 떠오르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 걱정과 두려움인것 같습니다.

현재, 과거, 미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일까요?
혹은 인생이 아무 문제도 없이 완벽하기만을 바라는 탐욕 때문일까요?

특히 제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인간관계에 관한 두려움이 가장 큰 편입니다.
타인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꾸 생각이 깊어지며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습니다.

수행으로 보려고 해도 잘 보아지지 않고, 잠시 집중의 힘으로 걱정이 가라앉았다가도 알아차림이 풀리는 순간 불쑥 튀어나와서 또 마음을 괴롭게 합니다. 결국에는 그 걱정에 푹 빠져서, 마치 깊은 물에 빠져 허우적대듯이, 반추하고 집착하고 몇시간을 그렇게 괴로워한 다음에야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몇 달을 갈 때도 있습니다. 일상생활과 현재에 집중하는 것을 심각하게 방해하여 지장을 줍니다. 두려움을 억지로 떨쳐내어 보려고 해도, 그것을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더욱 힘이 강해져서 결국 더 큰 두려움에 휩쌓입니다. 두려움에 집착하지 않으면 인생이 망가질것만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수행으로 한 가지 알아차린 것은, 어떤 하나의 두려움이 오랜 시간에 걸쳐 그 힘이 천천히 소멸된 다음에는 또 다른 걱정이 새로이 형성되어 마음을 괴롭힙니다. 지금의 걱정만 해결되면 모든게 행복해질 것 같은데, 마음이 항상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습관에 사로잡혀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이 아상(我相)을 만들어내는 느낌도 듭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형성된 오랜 마음의 습관인것 같습니다. 신기한건 부모님도 저와 성격이 비슷하여 걱정이 하나 생기면 하루종일 끙끙 앓습니다. 어찌하면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도 아주 강하게 느껴집니다.

스님, 방황하는 중생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