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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9-12-20 10:31
    귀는 사람 소리를 알지 못합니다.
     글쓴이 : 붓다락키따
    조회 : 380  

    육체의 성장 단계가 있듯이, 정신도 성장 단계가 있습니다. 크게 나누면 산란고요, 나태에 빠져 있음-깨어 있음, 어리석음지혜, 개념실제의 단계입니다.

    산란, 나태에 빠짐, 개념의 단계에서는 책 내용과 별반 다름없이 말합니다. 왜냐하면, 보고 듣고 사유로써 안 범위가 개념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고요, 깨어 있음, 실제, 지혜의 단계에서는 책을 보고 들었던 것과 다른 내용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제주도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은 책과 이야기만 듣고 제주도를 이야기하지만 실은 추자도를 제주도라고 착각하여 말하거나, 배나 비행기를 타고 지나가면서 본 제주도를 말하는 것과 실제로 가본 사람이 말하는 것과는 다르듯이.

    더하여, 잠깐 가본 사람이 말하는 것과 그곳에서 오랜 기간 머물거나, 사는 사람이 들려주는 제주도 이야기는 표피적이 아닌 삶의 맛에 대한 내용일 겁니다.

    현실에서도 여행책은 가볍게 가본 사람이 식당 메뉴판처럼 쓰거나 상품 안내처럼 쓰지만 사는 사람은 동네 이야기가 아닌 삶의 이야기를 쓸 것입니다.

    귀는 사람 소리, 차 소리를 알지 못하고 단지 소리만 압니다. -마음도 무상(아닛짜), 고(둑카), 무아(아낫따)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단지 순간적인 전과 지금이 다르다는 것만 명확히 구분하여 보여줍니다. 마치 부자는 자신이 부자라고 절대 표시 내어 떠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왜? 말 하지 않아도 부자이기에. 

    지혜는 스스로 확인되며, 잠시 체험하지 않고 최소한 몇 시간 며칠간 계속됩니다.

    지혜는 지혜가 판단하여 지혜로써 말하게 합니다. ‘자기라는 것이 완전히 배제되고 체험들이 너무나 당연함으로 인식되기에 몰랐던 것을 안 행복감과 놀라움으로 그때만 잠시 이야기하지 자랑으로 긴 시간 이야기하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가야 할 길이 너무 먼 것을 잘 알기에.

    수행 점검받으면서 꾸준하게 평정심으로 알아차림만 유지하면 법은 그림자처럼 따라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