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무엇인가요
자기 이해 마지막 다섯 번째는 마음입니다. 마음이란 과연 무엇인가? 마음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일어나고 사라지는가? 또 마음은 어떤 특성과 작용을 하고, 마음과 생각은 어떤 차이가 있나? 마음이 전혀 없는 상태도 가능할까? 마음이 얼마나 중요하며? 몸과 마음의 관계는 어떠하며, 사람마다 마음은 같은가, 아니면 전혀 다를까?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나? 이러한 질문은 누구나 살아가며 한 번쯤은 품어보는 보편적 호기심이다.
일상 속 마음에 관한 표현들
우리는 일상에서 분명하게 알지 못하면서도 '마음'이라는 말을 날마다 수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한다. ‘기분’이나 ‘생각’을 말할 때뿐 아니라, 인간관계, 결정, 태도, 표현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언급한다. 다양한 마음의 얼굴들을 보면,
1. 호감 생길 때 드러나는 마음
- 사랑이나 정을 나눌 때: 마음을 준다고 한다.
- 관심이 생기고 끌릴 때: 마음이 간다고 한다.
- 좋아 보일 때: 마음에 든다고 한다.
- 완전히 빠지고 반할 때: 온통 그 사람 생각뿐이야 한다.
2. 관계와 배려에서 오가는 마음
- 마음이 통하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의견, 관점이 일치되고 이해될 때.
- 마음을 열다: 편하게 상대를 배려 등으로 받아들일 때.
- 마음이 맞다: 생각이나 취향이 같아 통할 때.
- 마음을 쓰다: 정성과 신경을 쓰며 챙긴다.
3. 결정과 행동에 관련된 마음
- 마음을 고치다: 생각이나 태도를 바꿀 때.
- 마음을 비우다: 욕심이나 집착을 내려놓을 때.
- 마음이 놓이다: 걱정하던 일이 해결되어 안심할 때.
- 마음먹었다: 어떤 결심이나 결정을 내릴 때. (오늘부터 금연과 금주하기로 마음먹었어)
4. 감정과 관련한 마음
- 마음이 따뜻하다: 좋은 말과 행위 할 때.
- 마음이 식다: 성냄으로 감정이나 애정이 싫어 멀어질 때.
- 마음이 찢어지다: 갑작스러운 큰 사고 등으로 비탄과 고통스러울 때.
- 마음이 아프다: 슬프거나 안타까운 상황에 맞닥트리거나 공감할 때.
5. 부정적인 상황 때 마음 - 마음이 무겁다: 죄책감이나 책임감이 클 때.
- 마음이 불편하다: 뭔가 껄끄럽고 신경 쓰일 때.
- 마음이 복잡하다: 여러 감정이나 생각이 얽힐 때.
- 마음에 걸리다: 뭔가 미심쩍고 뒤가 찝찝하게 남아 있을 때.
6. 속담과 격언 속 마음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상대 속마음은 짐작과 헤아림만으로는 어렵다.
- 내 마음 나도 모른다: 가장 가깝기에 잘 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모른다.
- 마음먹기에 달렸다: 어떤 일이든 마음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
- 속마음은 알 수 없다: 겉모습인 말과 행위로는 상대의 진심을 알기 어렵다.
- 눈은 속여도 마음은 속일 수 없다: 진심은 결국 드러난다.
- 마음은 물과 같다: 상황에 따라 흔들리거나 맑게 가라앉는다.
- 마음은 거울이다: 비추는 대로 보이고, 때로는 탁해지기도 한다.
- 마음은 창문이다: 성냄으로 닫으면 어두워지고, 너그러움으로 열면 빛이 들어온다.
이런 마음 표현은 한국인 정서와 관계 중심인 사고에서 잘 드러난다.
불교에서 바라보는 마음은 무엇인가?
붓다는 마음心을 찟따citta라고 했다. 찟따는 단순한 감정이나 생각이 아니라, 대상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앎’이다. 육 문六根, 눈·귀·코·혀·몸·마음이 감각 대상六境, 모양, 소리, 냄새, 맛, 촉감, 법과 접촉할 때, 여섯 가지 마음이 일어난다. 장소(감각기관)로 볼 때 여섯 가지 마음만 있다. 마음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며, 존재와 청정, 깨달음의 핵심이다. 불교에서의 마음은 단순히 감정이나 생각이 아니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관습인 마음과는 의미가 다르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마음과도 다르다.
초기 불교와 후대(부파 불교)의 마음 차이
초기 불교에서는 인식 기관六根과 인식 대상六境 그리고 주의력이 있을 때 일어나는 여섯 마음六識만을 이야기한다.
눈으로 형상을 알고,
귀로 소리를 알고,
코로 냄새를 알고,
혀로 맛을 알고,
몸으로 촉감을 알고,
마음으로 법(생각·개념)을 안다고 했다.
부파 불교에서는 눈, 귀, 코, 혀, 몸의 의식을 전오식前五識이라 하고, 마지막 마음인 식을 제6식六識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모두 같다. 하지만 부파 불교는 제7식, 제8식까지 말하지만, 붓다께서는 여섯 가지 마음만 말씀하셨다.
마음은 어떤 작용을 하나?
여섯 가지 인식 과정에는 ‘나’, ‘자아’, ‘영혼’이라는 실체는 없다. ‘내가’ 아는 것이 아니고, 자아나 영혼도 아니다. 눈으로 모양을 알고, 귀로 소리를 알고, 코로 냄새를 알고, 혀로 맛, 이러함을 “마음이 아는 것이지, 자아 등이 아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안 것을 왜 자신, 영혼, 자아가 안다고 할까?
‘나’라는 껍질을 꿰뚫는 지혜가 없어서이다. 그로 말미암아 자기중심으로 세상을 대하고, 자기 위주로 상대를 보기 때문이다. 마치 자기 자식과 옆집 자식이 같이 놀더라도 자기 자식이 잘 보이는 이치다. 죽을 때까지 우리는 ‘내가’, ‘내를’, ‘내 것이다’ 이 세 가지가 평소 살면서 어리석음으로 반복하여 부르는 잘못된 견해인 집착의 노래다.


마음이란 무엇인가요
자기 이해 마지막 다섯 번째는 마음입니다. 마음이란 과연 무엇인가? 마음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일어나고 사라지는가? 또 마음은 어떤 특성과 작용을 하고, 마음과 생각은 어떤 차이가 있나? 마음이 전혀 없는 상태도 가능할까? 마음이 얼마나 중요하며? 몸과 마음의 관계는 어떠하며, 사람마다 마음은 같은가, 아니면 전혀 다를까?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나? 이러한 질문은 누구나 살아가며 한 번쯤은 품어보는 보편적 호기심이다.
일상 속 마음에 관한 표현들
우리는 일상에서 분명하게 알지 못하면서도 '마음'이라는 말을 날마다 수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한다. ‘기분’이나 ‘생각’을 말할 때뿐 아니라, 인간관계, 결정, 태도, 표현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언급한다. 다양한 마음의 얼굴들을 보면,
1. 호감 생길 때 드러나는 마음
2. 관계와 배려에서 오가는 마음
3. 결정과 행동에 관련된 마음
4. 감정과 관련한 마음
5. 부정적인 상황 때 마음
6. 속담과 격언 속 마음
이런 마음 표현은 한국인 정서와 관계 중심인 사고에서 잘 드러난다.
불교에서 바라보는 마음은 무엇인가?
붓다는 마음心을 찟따citta라고 했다. 찟따는 단순한 감정이나 생각이 아니라, 대상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앎’이다. 육 문六根, 눈·귀·코·혀·몸·마음이 감각 대상六境, 모양, 소리, 냄새, 맛, 촉감, 법과 접촉할 때, 여섯 가지 마음이 일어난다. 장소(감각기관)로 볼 때 여섯 가지 마음만 있다. 마음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며, 존재와 청정, 깨달음의 핵심이다. 불교에서의 마음은 단순히 감정이나 생각이 아니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관습인 마음과는 의미가 다르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마음과도 다르다.
초기 불교와 후대(부파 불교)의 마음 차이
초기 불교에서는 인식 기관六根과 인식 대상六境 그리고 주의력이 있을 때 일어나는 여섯 마음六識만을 이야기한다.
눈으로 형상을 알고,
귀로 소리를 알고,
코로 냄새를 알고,
혀로 맛을 알고,
몸으로 촉감을 알고,
마음으로 법(생각·개념)을 안다고 했다.
부파 불교에서는 눈, 귀, 코, 혀, 몸의 의식을 전오식前五識이라 하고, 마지막 마음인 식을 제6식六識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모두 같다. 하지만 부파 불교는 제7식, 제8식까지 말하지만, 붓다께서는 여섯 가지 마음만 말씀하셨다.
마음은 어떤 작용을 하나?
여섯 가지 인식 과정에는 ‘나’, ‘자아’, ‘영혼’이라는 실체는 없다. ‘내가’ 아는 것이 아니고, 자아나 영혼도 아니다. 눈으로 모양을 알고, 귀로 소리를 알고, 코로 냄새를 알고, 혀로 맛, 이러함을 “마음이 아는 것이지, 자아 등이 아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안 것을 왜 자신, 영혼, 자아가 안다고 할까?
‘나’라는 껍질을 꿰뚫는 지혜가 없어서이다. 그로 말미암아 자기중심으로 세상을 대하고, 자기 위주로 상대를 보기 때문이다. 마치 자기 자식과 옆집 자식이 같이 놀더라도 자기 자식이 잘 보이는 이치다. 죽을 때까지 우리는 ‘내가’, ‘내를’, ‘내 것이다’ 이 세 가지가 평소 살면서 어리석음으로 반복하여 부르는 잘못된 견해인 집착의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