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호흡과 배 주위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 94
☞ 붓다 당시는 호흡의 들숨과 날숨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금도 대부분 수행처는 호흡을 일차 대상으로 합니다. 배 주위를 대상으로 하는 방법은 미얀마 마하시 계통이 유일합니다.
호흡과 배 주위에 마음을 두는 것에는 장단점 그리고 공통이 있습니다.
호흡
장점:
①숨의 시작과 끝 지점이기에 잘 감지되어 마음이 잘 머뭅니다.
②숨 흐름을 순일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③숨이 부드럽기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단점:
①마음이 섬세해지면 호흡 감지가 어렵습니다.
②단조롭습니다.
③수행 점검 없이 혼자 할 경우 자칫 상기될 수 있습니다.
배
장점:
①산소량이 코 주시 때보다 많아 뇌 활성화가 활발합니다.
②깊게 숨을 쉬기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③호흡보다 두드러지기에 현상 체험이 다양합니다.
단점:
①처음 시작할 때, 단점 부위로 여겨 인위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②시작과 끝 지점 분명하지 않고 두리뭉실합니다.
③처음에는 호흡보다 무겁습니다.
공통:
호흡의 원리나 호흡에서 무엇을 얻거나 폐활량을 늘리는 연습이 아니라 몸을 이루는 28가지 중 하나인 바람의 특성을 알기 위함입니다. 선정과 지혜의 좋은 대상으로 죽을 때까지 움직임이 쉼이 없기에 언제나 마음이 일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호흡과 배 움직임(팽창과 수축)은 왜 생기는지요?
☞ 물질인 몸은 생명이 있어야 움직이고, 생명이 있고자 할 때 호흡을 원합니다. 숨 쉰다는 것은 몸이 살아있음을 뜻합니다. 만약 호흡이 없으면 몸은 시체와 같을 것이며 그러면 들숨 날숨과 배의 팽창과 수축도 없습니다.
들숨과 날숨, 팽창과 수축이라는 것을 어떻게 아는지요?
☞ 움직임에 따른 감각으로 압니다. 숨이 들어가면 배속에서 배를 밀게 되고, 숨을 뱉어내면 밀렸던 배가 다시 움츠러듭니다. 이렇게 배의 팽창과 수축 때 움직임을 알게 해주는 단단하고 부드러운 감각에 마음을 기울입니다.
이때 인식한 배의 모양, 형태에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배속에서 밀어주고 당기는 움직임에 따른 감각이 있기에 그 감각으로 움직임을 알게 됩니다. 오직 감각으로서만 팽창과 수축을 알게 되며 감각이 없으면 팽창과 수축이란 것을 알지를 못합니다.
대상(팽창, 수축)과 그것을 아는 마음이 따로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지요?
☞ 정진력, 사띠, 사마디가 순일하면 두 개가 각각 따로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상과 아는 마음이 쌍으로 같이 작용하지만, 대상과 보는 힘이 강하면, 움직이는 것하고 아는 것이 서로 따로따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마음입니다.
☞ 왜 호흡을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지요?
자연스럽게 하라는 것은 ‘나’라는 것이 개입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나’가 개입되면 객관이 아닌 주관으로 보게 됩니다. 몸이 요구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른 상태에서 두드러지고 거친 움직임이 가장 뚜렷이 있는 배의 팽창-수축하는 것을 있는 대로 마음을 기울여 지켜보고 그대로 주시합니다. 이때 너무 긴장하거나 힘이 들어가면 자연스러운 밀고 당기는 팽창-수축의 과정을 못 보게 됩니다.
마치 다른 사람을 보듯이 배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면 팽창-수축이 반복되고, 반복함이 똑같지 않음도 알게 됩니다. 이때 배의 모양이나 형태를 머릿속에 그리거나 상상하면 안 되며 명칭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도 안 됩니다. 다만 팽창과 수축할 때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감각을 주시해야 합니다. 마음이 대상에 계속 머물면 팽창-수축의 시작과 끝을 분명하게 알게 되며 마음의 고요함과 함께 팽창-수축이 바늘 끝처럼 뾰족하고 팥죽이 끓듯이 방울져 끊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대상과 그것을 아는 마음이 쌍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게 되는데 아는 힘이 강하면 움직이는 것과 그것을 아는 마음이 각각 따로 분리된 것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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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호흡과 배 주위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 94
☞ 붓다 당시는 호흡의 들숨과 날숨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금도 대부분 수행처는 호흡을 일차 대상으로 합니다. 배 주위를 대상으로 하는 방법은 미얀마 마하시 계통이 유일합니다.
호흡과 배 주위에 마음을 두는 것에는 장단점 그리고 공통이 있습니다.
호흡
장점:
①숨의 시작과 끝 지점이기에 잘 감지되어 마음이 잘 머뭅니다.
②숨 흐름을 순일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③숨이 부드럽기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단점:
①마음이 섬세해지면 호흡 감지가 어렵습니다.
②단조롭습니다.
③수행 점검 없이 혼자 할 경우 자칫 상기될 수 있습니다.
배
장점:
①산소량이 코 주시 때보다 많아 뇌 활성화가 활발합니다.
②깊게 숨을 쉬기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③호흡보다 두드러지기에 현상 체험이 다양합니다.
단점:
①처음 시작할 때, 단점 부위로 여겨 인위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②시작과 끝 지점 분명하지 않고 두리뭉실합니다.
③처음에는 호흡보다 무겁습니다.
공통:
호흡의 원리나 호흡에서 무엇을 얻거나 폐활량을 늘리는 연습이 아니라 몸을 이루는 28가지 중 하나인 바람의 특성을 알기 위함입니다. 선정과 지혜의 좋은 대상으로 죽을 때까지 움직임이 쉼이 없기에 언제나 마음이 일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호흡과 배 움직임(팽창과 수축)은 왜 생기는지요?
☞ 물질인 몸은 생명이 있어야 움직이고, 생명이 있고자 할 때 호흡을 원합니다. 숨 쉰다는 것은 몸이 살아있음을 뜻합니다. 만약 호흡이 없으면 몸은 시체와 같을 것이며 그러면 들숨 날숨과 배의 팽창과 수축도 없습니다.
들숨과 날숨, 팽창과 수축이라는 것을 어떻게 아는지요?
☞ 움직임에 따른 감각으로 압니다. 숨이 들어가면 배속에서 배를 밀게 되고, 숨을 뱉어내면 밀렸던 배가 다시 움츠러듭니다. 이렇게 배의 팽창과 수축 때 움직임을 알게 해주는 단단하고 부드러운 감각에 마음을 기울입니다.
이때 인식한 배의 모양, 형태에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배속에서 밀어주고 당기는 움직임에 따른 감각이 있기에 그 감각으로 움직임을 알게 됩니다. 오직 감각으로서만 팽창과 수축을 알게 되며 감각이 없으면 팽창과 수축이란 것을 알지를 못합니다.
대상(팽창, 수축)과 그것을 아는 마음이 따로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지요?
☞ 정진력, 사띠, 사마디가 순일하면 두 개가 각각 따로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상과 아는 마음이 쌍으로 같이 작용하지만, 대상과 보는 힘이 강하면, 움직이는 것하고 아는 것이 서로 따로따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마음입니다.
☞ 왜 호흡을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지요?
자연스럽게 하라는 것은 ‘나’라는 것이 개입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나’가 개입되면 객관이 아닌 주관으로 보게 됩니다. 몸이 요구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른 상태에서 두드러지고 거친 움직임이 가장 뚜렷이 있는 배의 팽창-수축하는 것을 있는 대로 마음을 기울여 지켜보고 그대로 주시합니다. 이때 너무 긴장하거나 힘이 들어가면 자연스러운 밀고 당기는 팽창-수축의 과정을 못 보게 됩니다.
마치 다른 사람을 보듯이 배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면 팽창-수축이 반복되고, 반복함이 똑같지 않음도 알게 됩니다. 이때 배의 모양이나 형태를 머릿속에 그리거나 상상하면 안 되며 명칭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도 안 됩니다. 다만 팽창과 수축할 때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감각을 주시해야 합니다. 마음이 대상에 계속 머물면 팽창-수축의 시작과 끝을 분명하게 알게 되며 마음의 고요함과 함께 팽창-수축이 바늘 끝처럼 뾰족하고 팥죽이 끓듯이 방울져 끊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대상과 그것을 아는 마음이 쌍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게 되는데 아는 힘이 강하면 움직이는 것과 그것을 아는 마음이 각각 따로 분리된 것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