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스님의 숨비소리 77편 ‘높은 산 오르기 1’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그릇은?
빈 그릇이 가장 큰 그릇이다. 비었기에 어떤 것이든 그 그릇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속 삶이란, 더 많이 얻고자 하는 삶이다. 그러나 정신력을 우선하는 삶이란 오히려 포기하는 삶이다. 정신력에서 얻고자 하면 오히려 더 잃고 복잡해진다. 성취하기 위해 버리지 못하고 움켜쥐기만 해서는 안 된다. 포기로서 가볍고 단순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와 정신력이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실상 살아가는데 꼭 가지고 가야 할 것은 많지 않다. 베풀고, 말과 행위를 잘하고, 집중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지혜로 집착하지 않는 것 외는 없어도 될 것들이다. 이것들이 빈 그릇이기 때문이다.
호흡한다. 호흡을 잘 살펴봐야 살아 있다는 것을 안다.
호흡은 두 가지, 날숨(비움)과 들숨(채움)이다.
날숨은 들숨이 아니고, 들숨은 날숨이 아니다.
날숨이 있어야 들숨이 있고, 들숨이 있기에 날숨이 있다.
날숨은 필요한 것을 채운다. 버려졌기에 채울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생각한 것보다 많지 않고 적다.
날숨 정도만 채울 수 있다. 이것보다 많이 채우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우리가 갖고자 하는 것이 많아도 실제로 가질 시간과 수용 능력이 안 된다)
채움에는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원하지 않아도 동반한다.
(적막-소란, 칭찬-비난, 행복-불행, 이익-손실)
필요한 것은 채우고 불필요한 것은 버려야 한다.
(욕심, 질투, 성냄, 인색, 쓸데없는 생각, 자존심, 자아)
불필요한 것에 쌓일 시간을 주지 않고 바로 버려야 한다.
버리지 못하면 불필요한 것 때문에 죽게 된다.
바로 버리지 못하는 것이 탐욕과 집착이다.
버렸으니 새로움을 채운다.
채울 때 탐욕으로 채우지 않아야 한다.
많이 채우면 버리질 못한다.
버렸으면 게으르지 않게 바로 보충해야 한다.
보충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버리길 위해 버리면 안 된다.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해 버려야 한다.
채움이 탄생이고,
버림이 죽음이네.
버리고 채움의 시작이 탄생이고,
버리고 채움의 끝남이 죽음이네,
버리고 채우는 것은 매우 짧다네,
짧은 것이 우리 인생이네,
짧은 인생 탐욕과 집착이 없어야 하네.
소식1. 니따, 곽노숙, 박황규 수행자 등이 박미형 수행자의 도움으로 제주선원에 와서 옥수수, 고구마, 채소 등을 파종했습니다.
소식2. 5월부터 ‘보리수 스님의 제주도이야기’는 [선원 홈페이지-수행-스님의 가르침-‘숨비소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카톡 메시지는 중단합니다.
https://borisu.or.kr/advice1
소식3.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에 초대합니다.
· 일시 : 2024년 5월 15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 보리수선원 (과천)
· 참석 : 영국, 호주, 미얀마, 한국에서 총 여섯 분의 테라와다 스님들
· 법회 : 예불, 승가보시, 법문
보시(법 보시와 물품 보시)를 희망하는 분은 아래를 참고하십시오.
· 보시물품 : 스님 공양 음식, 과일, 떡, 약, 꽃, 기타 선원 필요 물품 등
· 보시계좌 : 국민은행 231437-04-008646 (사)위빠사나수행처, 봉축-이름
법회 후, 대중 공양과 법담을 함께 합니다.
· 문의/안내 : 010-4100-5635 (선원재무)
2024년 보리수선원 봉축법회
정지 작업한 밭
밭고랑 만들기(곽노숙, 박미형)
모종 심기(니따, 곽노숙, 박미형, 강소미)
파종을 마친 밭
휴식시간(곽노숙, 박황규, 민주)
*보리수 스님의 숨비소리 77편 ‘높은 산 오르기 1’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그릇은?
빈 그릇이 가장 큰 그릇이다. 비었기에 어떤 것이든 그 그릇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속 삶이란, 더 많이 얻고자 하는 삶이다. 그러나 정신력을 우선하는 삶이란 오히려 포기하는 삶이다. 정신력에서 얻고자 하면 오히려 더 잃고 복잡해진다. 성취하기 위해 버리지 못하고 움켜쥐기만 해서는 안 된다. 포기로서 가볍고 단순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와 정신력이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실상 살아가는데 꼭 가지고 가야 할 것은 많지 않다. 베풀고, 말과 행위를 잘하고, 집중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지혜로 집착하지 않는 것 외는 없어도 될 것들이다. 이것들이 빈 그릇이기 때문이다.
호흡한다. 호흡을 잘 살펴봐야 살아 있다는 것을 안다.
호흡은 두 가지, 날숨(비움)과 들숨(채움)이다.
날숨은 들숨이 아니고, 들숨은 날숨이 아니다.
날숨이 있어야 들숨이 있고, 들숨이 있기에 날숨이 있다.
날숨은 필요한 것을 채운다. 버려졌기에 채울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생각한 것보다 많지 않고 적다.
날숨 정도만 채울 수 있다. 이것보다 많이 채우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우리가 갖고자 하는 것이 많아도 실제로 가질 시간과 수용 능력이 안 된다)
채움에는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원하지 않아도 동반한다.
(적막-소란, 칭찬-비난, 행복-불행, 이익-손실)
필요한 것은 채우고 불필요한 것은 버려야 한다.
(욕심, 질투, 성냄, 인색, 쓸데없는 생각, 자존심, 자아)
불필요한 것에 쌓일 시간을 주지 않고 바로 버려야 한다.
버리지 못하면 불필요한 것 때문에 죽게 된다.
바로 버리지 못하는 것이 탐욕과 집착이다.
버렸으니 새로움을 채운다.
채울 때 탐욕으로 채우지 않아야 한다.
많이 채우면 버리질 못한다.
버렸으면 게으르지 않게 바로 보충해야 한다.
보충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버리길 위해 버리면 안 된다.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해 버려야 한다.
채움이 탄생이고,
버림이 죽음이네.
버리고 채움의 시작이 탄생이고,
버리고 채움의 끝남이 죽음이네,
버리고 채우는 것은 매우 짧다네,
짧은 것이 우리 인생이네,
짧은 인생 탐욕과 집착이 없어야 하네.
소식1. 니따, 곽노숙, 박황규 수행자 등이 박미형 수행자의 도움으로 제주선원에 와서 옥수수, 고구마, 채소 등을 파종했습니다.
소식2. 5월부터 ‘보리수 스님의 제주도이야기’는 [선원 홈페이지-수행-스님의 가르침-‘숨비소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카톡 메시지는 중단합니다.
https://borisu.or.kr/advice1
소식3.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에 초대합니다.
· 일시 : 2024년 5월 15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 보리수선원 (과천)
· 참석 : 영국, 호주, 미얀마, 한국에서 총 여섯 분의 테라와다 스님들
· 법회 : 예불, 승가보시, 법문
보시(법 보시와 물품 보시)를 희망하는 분은 아래를 참고하십시오.
· 보시물품 : 스님 공양 음식, 과일, 떡, 약, 꽃, 기타 선원 필요 물품 등
· 보시계좌 : 국민은행 231437-04-008646 (사)위빠사나수행처, 봉축-이름
법회 후, 대중 공양과 법담을 함께 합니다.
· 문의/안내 : 010-4100-5635 (선원재무)
2024년 보리수선원 봉축법회
정지 작업한 밭
밭고랑 만들기(곽노숙, 박미형)
모종 심기(니따, 곽노숙, 박미형, 강소미)
파종을 마친 밭
휴식시간(곽노숙, 박황규,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