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치란 오르면 반드시 내려오고 내려오면 다시 오른다. UP & DOWN이다. 함께 하기도 하고 혼자 할 수밖에 없는 것도 반드시 있다. 과거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 늙음의 속도에 합류한 사람이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면 아직 젊음에 있다. 2024년 한국은 역사에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까? UP인가? DOWN인가?
주위를 보면 분주히 빨리 가고자 하는 사람만 보이고 함께 하는 사람들은 보기 힘들다. 공원 등 의자가 곳곳에 있지만 앉아 있는 사람들은 찾기 어렵다. 60년대, 동네에 TV 있는 집이 몇 집 없었다. 저녁이면 TV 있는 집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함께 박장대소하면서 웃고 손뼉 치면서 즐거워했다. 80년대 들어서는 집집이 TV가 있었던 것 같다. 2010년 방마다 TV가 있다. TV를 보려고 모일 필요가 함께 할 필요가 없어졌다.
마찬가지로, 60년, 전화기가 귀했다. 80년대(?) 집마다 전화기가 있다. 2020년 초등학생까지 개인 전화기가 있기에 공중전화와 통화를 위한 전화기가 필요 없어졌다. TV, 전화기로 동네 사람들 만날 기회가 지금은 각자 자기 것이 있기에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80~90년 초까지는 그래도 함께 하는 것들이 있었다. 이사할 때, 일할 때, 하다못해 도배할 때도 친척, 친구, 동네 분들이 와서 도와주었지만, 어느 때부터는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럴 수고가 없어졌다. 돈만 있으면 된다.
속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멀리 갈 수 있는 여건들이 전에 비해 많이 줄어 없다시피 한다. 대신 빨리 가는 것에는 속도가 갈수록 더 붙는다. 한 지붕 방 하나에 한 가족이 2대, 3대가 살았는데, 지금은 방 하나에 한 명이 지내고자 한다. 가족이 만나는 가장 넓은 공간인 거실이 집 중간에 있어도 생활시간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간이 휑하다. 함께 멀리 가는 것보다 빨리 가고자 하기 때문일까?
어딜 가기에 그렇게 빨리 가고자 하는가? 행복, 성공, 승진, 출세,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앞만 보며 간다. 상대를 존중하고 보호하고 지켜주는 개인주의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만 아는 개인주의와 빨리 손잡은 것 같다.
동네 사람들이 명절 때 함께 모여 강강술래 하며 함께 노래하는 것은 옛이야기다. 함께 손잡고, 어깨춤과 발이 들려지며 노는 것은 시골에서도 찾기 어렵다. 함께 신바람 나게 웃고, 손바닥 치는 공감과 동참이 아니라 한 발짝 떨어져서 구경만 한다. 잘하나 못하나를. 구경으로 자신이 못하는 것은 전문으로 잘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대신하는 것에 만족하는 세상이다.
소수라도 함께 머물러서는 안 된다. 빨리만 재촉해서도 안 된다. 이 두 가지 모두 있어야 한다.
현생에 어리석음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불만족, 괴로움,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위빠사나 수행을 알고, 수행 결과를 이루려면 이 두 가지를 아울러야 한다. 수행은 혼자만 할 수 있기에 빨리 갈 수 있고 멀리 가려면 도반이 있어야 한다. 빨리 가려면 상대 눈치, 주위나 관심에 시각장애자처럼, 청각장애자처럼, 언어장애인처럼, 몸이 매우 불편한 환자처럼 자신 외는 무감각해야 한다.
멀리 가려면 반드시 함께하는 도반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 수행하면 자기 상태의 범위만큼이지만 도반과 함께하면 상승 작용으로 한 시간밖에 못 하던 수행시간이 세 시간, 다섯 시간을 넘기도 한다. 이때 멀리 가면서도 빨리 가려면 상승효과(시너지 효과)의 반대(링겔만 효과)인 함께 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에 벗어나려면 함께 하는 도반이 지혜를 얻거나, 선정을 얻거나, 아니면 꾸준하게 집중 수행이라도 참여하는 도반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도반을 옆에 두면 수행을 말로만 하기에 진보하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다.
석기시대가 소멸한 것은 돌이 없어서가 아니란다. 최신 제품, 서구의 정신 계발 방법이 현대인들에게 맞는다는 것은 현대를 한쪽으로만 이용하고 상품의 미진함과 경제 이익 때문이지 않을까? 실은 현대인(지금 시대를 사는 사람)이란 혼자와 함께, 집중(사마타)과 지혜 계발(위빠사나) 양 날개가 있는 사람이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날 수 있는 때를 말한다.
지금의 한국과 자신은 함께인가 혼자인가, UP인가? DOWN인가? 아니면 아우르고 있는가?
선원 정원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
선원 정원 바위와 소나무
세상 이치란 오르면 반드시 내려오고 내려오면 다시 오른다. UP & DOWN이다. 함께 하기도 하고 혼자 할 수밖에 없는 것도 반드시 있다. 과거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 늙음의 속도에 합류한 사람이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면 아직 젊음에 있다. 2024년 한국은 역사에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까? UP인가? DOWN인가?
주위를 보면 분주히 빨리 가고자 하는 사람만 보이고 함께 하는 사람들은 보기 힘들다. 공원 등 의자가 곳곳에 있지만 앉아 있는 사람들은 찾기 어렵다. 60년대, 동네에 TV 있는 집이 몇 집 없었다. 저녁이면 TV 있는 집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함께 박장대소하면서 웃고 손뼉 치면서 즐거워했다. 80년대 들어서는 집집이 TV가 있었던 것 같다. 2010년 방마다 TV가 있다. TV를 보려고 모일 필요가 함께 할 필요가 없어졌다.
마찬가지로, 60년, 전화기가 귀했다. 80년대(?) 집마다 전화기가 있다. 2020년 초등학생까지 개인 전화기가 있기에 공중전화와 통화를 위한 전화기가 필요 없어졌다. TV, 전화기로 동네 사람들 만날 기회가 지금은 각자 자기 것이 있기에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80~90년 초까지는 그래도 함께 하는 것들이 있었다. 이사할 때, 일할 때, 하다못해 도배할 때도 친척, 친구, 동네 분들이 와서 도와주었지만, 어느 때부터는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럴 수고가 없어졌다. 돈만 있으면 된다.
속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멀리 갈 수 있는 여건들이 전에 비해 많이 줄어 없다시피 한다. 대신 빨리 가는 것에는 속도가 갈수록 더 붙는다. 한 지붕 방 하나에 한 가족이 2대, 3대가 살았는데, 지금은 방 하나에 한 명이 지내고자 한다. 가족이 만나는 가장 넓은 공간인 거실이 집 중간에 있어도 생활시간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간이 휑하다. 함께 멀리 가는 것보다 빨리 가고자 하기 때문일까?
어딜 가기에 그렇게 빨리 가고자 하는가? 행복, 성공, 승진, 출세,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앞만 보며 간다. 상대를 존중하고 보호하고 지켜주는 개인주의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만 아는 개인주의와 빨리 손잡은 것 같다.
동네 사람들이 명절 때 함께 모여 강강술래 하며 함께 노래하는 것은 옛이야기다. 함께 손잡고, 어깨춤과 발이 들려지며 노는 것은 시골에서도 찾기 어렵다. 함께 신바람 나게 웃고, 손바닥 치는 공감과 동참이 아니라 한 발짝 떨어져서 구경만 한다. 잘하나 못하나를. 구경으로 자신이 못하는 것은 전문으로 잘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대신하는 것에 만족하는 세상이다.
소수라도 함께 머물러서는 안 된다. 빨리만 재촉해서도 안 된다. 이 두 가지 모두 있어야 한다.
현생에 어리석음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불만족, 괴로움,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위빠사나 수행을 알고, 수행 결과를 이루려면 이 두 가지를 아울러야 한다. 수행은 혼자만 할 수 있기에 빨리 갈 수 있고 멀리 가려면 도반이 있어야 한다. 빨리 가려면 상대 눈치, 주위나 관심에 시각장애자처럼, 청각장애자처럼, 언어장애인처럼, 몸이 매우 불편한 환자처럼 자신 외는 무감각해야 한다.
멀리 가려면 반드시 함께하는 도반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 수행하면 자기 상태의 범위만큼이지만 도반과 함께하면 상승 작용으로 한 시간밖에 못 하던 수행시간이 세 시간, 다섯 시간을 넘기도 한다. 이때 멀리 가면서도 빨리 가려면 상승효과(시너지 효과)의 반대(링겔만 효과)인 함께 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에 벗어나려면 함께 하는 도반이 지혜를 얻거나, 선정을 얻거나, 아니면 꾸준하게 집중 수행이라도 참여하는 도반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도반을 옆에 두면 수행을 말로만 하기에 진보하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다.
석기시대가 소멸한 것은 돌이 없어서가 아니란다. 최신 제품, 서구의 정신 계발 방법이 현대인들에게 맞는다는 것은 현대를 한쪽으로만 이용하고 상품의 미진함과 경제 이익 때문이지 않을까? 실은 현대인(지금 시대를 사는 사람)이란 혼자와 함께, 집중(사마타)과 지혜 계발(위빠사나) 양 날개가 있는 사람이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날 수 있는 때를 말한다.
지금의 한국과 자신은 함께인가 혼자인가, UP인가? DOWN인가? 아니면 아우르고 있는가?
선원 정원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
선원 정원 바위와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