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아도 되고 만나지 않아도 될 것을 어린 나이에 경험했네요. 이 경험이 지금까지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지만 실은 자신이 붙잡고 있는 것이지 쫓아다니지는 않습니다.
앞날은 과거의 경험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날이 경험에 합류합니다. 과거가 현재의 자신을 있게 했지만, 현재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일은 달라집니다.
지금처럼 과거의 좋지 못한 일들은 거칠고 강하기에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러나 좋은 일들은 기억이 별로 없는 것은, 자주 과거로 가서 좋지 못한 것을 되새김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알아 과거가 자신을 옮아 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자신의 상태가 즐거움과 만족이 없고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한다면 언제고 되풀이될 것입니다.
자랄 때, 성장통이란 아픔을 겪듯이 지금의 힘듦은 자신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환경과 시점, 장소에 있다면 누구이건 상관없이 만나는 과정이라 봅니다.
추운 지방에서 자라 나무와 더운 나라에서 자라 나무는 다릅니다. 더운 지방에서 자란 나무는 해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무 조직이 촘촘하고 단단합니다. 그러나 추운 지방에서 자란 나무는 해충의 위험이 없기에 나무마다 독특한 향기가 있습니다. 자신은 어떤 지방에서 자란 것 같은가요? 자신에게는 향기가 있습니다. 더하여 이제부터는 단단함도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나이(테)를 지금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요?
이 두 가지가 있으려면 해충인 더위와 열악한 환경인 추위를 견디면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견디지 못하면 볼품도 없고 단단하지도 못하고 향기도 없게 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항상 이익만 있고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영화 갖지 않습니다.
산을 오를 때, 교차 지점에서 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듯이 살아가면서 잘 됨과 안 됨을 수없이 만나게 됩니다. 삶이란 up&down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면 좋아할 것도 싫어할 것도 실은 없지요.
사회의 관습인 통과의례로 삶을 보면, 불만이 많고 관점이 좁아집니다. 그러나 생로병사로 보면 지금의 힘듦과 어려움에서 새로운 관점과 출구가 보일 것입니다.
진정한 성공과 기쁨은 먼 훗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산란하면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찾고자 늘 과거나 앞날로 달려가거나 현재의 불만족만 보게 되지요. 그럴수록 현재의 자신이 불행하다고 잘못 판단하게 됩니다. 안정과 즐거움, 만족은 앞날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금, 이 순간 즐거움을 선택한다면 자신은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습니다. 선택은 자신만이 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 대부분은 즐거움, 기쁨,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즐거워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영향력의 힘이 이미 소멸한 과거와 영향력의 힘이 아직 있지도 않은 앞날에 살고 있습니다. 이를 알아 오늘, 지금 깨어 있고자 하는 첫 열쇠를 몸과 마음에 지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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