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 : 더불어, 혹시 지금 제가 얘들에게 무엇을 해주는 게 가장 좋고 나중에 돌이킬 때 가장 후회가 없을까요
제가 젊을 적 데려와서 언젠가 마당있고 큰집에 데려가서 잘살고자 했지만 아직도 그러지못하고 얘네들은 걔네 삶의 엄청난 시간을 저희 부모님 집에 좁고 열악한 개집에서 지내왔습니다. 건강이 상한 적도 많았고 제가 과거를 돌이킬때마다 맘속으로 크게 울 때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한마리는 개지만 저랑 외모나 성격이 너무 닮아 제 분신으로 느껴지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지금 당장, 좋은 건 더해주고 나쁜건 덜어주며 미래를 향해서 조금씩 개선하며 살아가면 그나마 나중에 후회가 덜하겠지 하며 살지만, 지금 제가 얘들에게 무엇을 해주는 게 가장 좋고 나중에 돌이킬 때 가장 후회가 없을지 스님 의견 여쭙고싶어 본질문과 함께 추신으로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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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스님2020-12-26 10:21
반려견 보다 자기의 문제가 먼저
성불의 길은 자기가 먼저 간 후, 그 해결한 힘으로 상대에게 진정 도움 줄 수 있을 때 후회하지 않습니다. 개에게 아무리 독경 등 어떤 것을 하더라도 그 힘이 개에게 가지는 못합니다. 설령 가더라도 개가 그러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는 모릅니다.
대념처경. 몸은 몸으로, 느낌은 느낌으로, 마음은 마음으로, 법은 법으로 알아차림을 확립하라고 붓다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몸을 느낌이나 마음, 법, 나아가 ‘나’로 알아서는 안 됩니다. 느낌은 느낌으로 알아야 합니다. 느낌을 몸, 마음, 법, ‘나’가 아닌 단지 느낌으로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개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 것보다 먼저 자신이 개는 개로, 개를 ‘나’, ‘분신’이라는 어리석음으로 전도됨과 집착하는 것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선업의 결과로 현생에 태어나 불법을 만난 사람도 깨달음 얻기 쉽지 않거늘 불선업으로 태어난 개가 깨달음을 얻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얻는 고귀한 법문을 들을 수 없고, 오온에 대해서 세 가지 특성을 알 수 있는 위빠사나 방법인 수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반려견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깨달음을 얻고 나면 반드시 도움 줄 수 있는 능력과 힘, 길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스님
한가지 오래도록 갖고 있는 고민이자 의문이 있어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저에게 13살, 12살 된 개 2마리가 있습니다.
저는 얘들이 장차 성불의 길로 가도록 인도해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수행을 한다고 하는 사람이지만은
제 분신같이 여기는 저희 개들도 반드시 같이 이 길로 인도해주고 싶습니다.
독경염불을 해줄지 기도를 해줄지 하다가 정확하게 여쭙고자 질문을 올립니다.
(추신 : 더불어, 혹시 지금 제가 얘들에게 무엇을 해주는 게 가장 좋고 나중에 돌이킬 때 가장 후회가 없을까요
제가 젊을 적 데려와서 언젠가 마당있고 큰집에 데려가서 잘살고자 했지만 아직도 그러지못하고 얘네들은 걔네 삶의 엄청난 시간을 저희 부모님 집에 좁고 열악한 개집에서 지내왔습니다. 건강이 상한 적도 많았고 제가 과거를 돌이킬때마다 맘속으로 크게 울 때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한마리는 개지만 저랑 외모나 성격이 너무 닮아 제 분신으로 느껴지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지금 당장, 좋은 건 더해주고 나쁜건 덜어주며 미래를 향해서 조금씩 개선하며 살아가면 그나마 나중에 후회가 덜하겠지 하며 살지만, 지금 제가 얘들에게 무엇을 해주는 게 가장 좋고 나중에 돌이킬 때 가장 후회가 없을지 스님 의견 여쭙고싶어 본질문과 함께 추신으로 여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