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와 방향

묻는자

수행 상담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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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6살 대학생입니다.

대학교에서 위빠사나 명상과 관련된 수업을 들었고, 해당 수업을 가르쳐준 교수님께서 보리수 선원을 알려주셨습니다.

여기 들어와서 많은 글들과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싶어 질문 드립니다.

먼저, 저는 삶의 의미가 있는가? 에 대하여 고민했습니다.

고민한 결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삶의 의미는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삶의 의미와 왜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보다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즉, 삶의 지향점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으로 4가지 정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나를 있게 해주시고 잘 길러주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이 관심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성취를 이룩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인류의 보존을 위해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입니다.

넷째는 영적인 진화, 추구입니다.

여기까지가 미숙한 저의 머리로 생각한 내용들입니다.

미숙한 제가 깨달음을 얻고자 스님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삶의 의미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과연 삶의 의미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있는데 제가 모르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둘째, 무엇을 위해 살것인가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무상하고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세계에서 속세인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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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스님2019-05-26 08:23

좋은 질문입니다.

삶의 살아 있는 자체가 의미 있고 말할 수 없는 값어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살아 있기에 지금 갖은 고민과 하고 싶은 네 가지도 생기지 않았던가요? 태어나 살고 있기에 불만과 못 갖고 하고 싶은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기에 삶의 가치를 잊거나 살아 있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실은 사람으로 태어나기는 매우 어렵고 힘듭니다.

망망대해에 구멍 뚫린 송판이 파도와 태풍에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백 년에 한 번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거북이가 구멍으로 고개를 내밀 확률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태어난 것이 현재의 자신입니다.

그럼 태어난 존재가 무엇을 해야 태어난 값어치와 그 이상할 수 있을까? 이것은 나 역시 쉽지 않은 것이지만, 우선은 인간의 도리를 해야 합니다. 스승, 부모, 나이, 혹은 자기 책임을 다하고 미덕이 자기보다 큰 사람들에게 도리를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좋은 마음으로 지내야 합니다. 상대에게 말과 행동으로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며, 그다음은 자신에게 잘 대해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잘 대해 주는 구체적인 것은 거짓말, 이간질 말, 화내는 말,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훔치지 않고 배우자 외 사람과 잘못된 성관계 하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않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마약과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일차적으로 잘 대해 주는 것입니다. 더하여 화내지 않고, 자만에서 말과 행동 하지 않고, 탐욕에 빠지지 않고 참을성을 지니며 고마운 분들을 찾아뵙고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태어난 빚어서 벗어나거나 값어치를 알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면 적절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첫 번째 보시할 수 있는 곳이 적절한 장소입니다.

두 번째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곳이 적절한 장소입니다.

세 번째 수행이 적절한 장소입니다. 수행(바와나)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 정화하는 집중(사마타)수행과 모은 힘을 활용하여 지혜(위빠사나)가 일어나게 하는 수행입니다.

이때 값어치와 삶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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