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떤 글에서는 사마타를 곧 4선정으로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에 더 마음이 갑니다..
왜냐하면 본삼매가 4선정이라면 위빠사나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맞는지...이들의 차이를 가르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1
보리수 스님2019-06-08 09:50
선정으로 향하는 바람직한 수행 법
초선정이 일어나려면 다섯 가지 장애를 극복해야 합니다. 위딱카(겨냥, 관심), 위짜라(유지, 지속), 삐띠(환희, 기쁨), 수카(즐거움, 행복), 에카까타(일심)가 있을 때 극복 됩니다. "어느 정도의 선정 상태"를 어느 경전이나 누구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 몰라 정확히 답변 할 수 없지만, 초선정에서도 지혜, 닙바나가 일어날 수 있기에 우선은 초선정을 방향으로 잡아도 됩니다.
집중은 산란한 상태가 없고, 장애를 극복하는 힘을 키우고 마음을 청정히 하고자 입니다. 이때 집중의 구분은 초 선정~ 팔 선정, 또는 순간집중, 근접 집중(upacārā-samādhi)), 본 집중(appanā-samādhi,)으로 구분하지만, 이것보다 집중된 마음 상태로 구분하는 것도 좋습니다. 집중된 마음 상태로 구분하면 스스로 알 수 있고 집중(선정, 삼매)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말하는 자리라면 모르지만, 수행자라면 집중된 마음 상태를 보면서 수행하였으면 합니다.
수행은 마치 자전거를 타듯이 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움직여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하려면 쉼 없이 페달이 위로 올 때만 힘차게 밟으면 됩니다. 아래 있을 때, 옆에 있을 때는 다른 쪽 발이 힘차게 밟기에 쉼 없이 움직이기에 추진력이 강할 것이며, 앞만 보듯이 현재 위치에 도달한 페달만 열심히 밟으면 됩니다.
물론 정해놓은 방향으로 밟아가야겠지요. 그 정해진 방향은 초 선정~ 팔 선정, 순간집중, 근접 집중, 본 집중보다, 우선은 산란한 마음 상태를 안정되고 차분하고 고요히 하는 것입니다. 산란의 강도에 따라 마음이 대상에 머무는 시간이 다르고 그에 따라 장애를 극복하는 다섯 요소도 다르게 일어납니다. 이런 방법으로 수행하면 몇 단계 집중이라고 누구 말해주지 않더라도 집중이 스스로 알려 줄 것입니다.
집중의 반대는 산란한 마음 상태입니다. 우선은 이 산란한 마음 상태를 먼저 다스리길 바랍니다.
집중을 획득했을 때 일어나는 시간과 공간을 잊고 기쁨과 행복감, 환희의 파도는 이 상태에서 나오고 싶지 않고 형언할 수 없는 체험입니다. 그러나 이런 집중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 사마디 자체만으로는 번뇌를 뿌리째 뽑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마타 수행으로 선정이 어려운 수행자는 위빠사나 수행으로 시작하여 집중을 얻는 방법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상들(빠낀나까(PAKINNAKA) 6가지 상카라)이 일어날 때마다 알아차림(사띠)을 계발하면 위빠사나 집중이 강해져 다섯 장애가 사라지고 지켜보는 마음이 청정하고 명료해집니다. 이때가 위빠사나 집중으로 심청정(마음이 청정)의 상태입니다.
마음챙김(사띠)를 계발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선정상태가 선행해야 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느정도의 선정상태가 무엇인지 헷갈립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사마타->사마디(삼매)에서 찰나삼매, 근접삼매, 본삼매(4선정) 입니다.
그런데 어떤 글에서는 사마타를 곧 4선정으로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에 더 마음이 갑니다..
왜냐하면 본삼매가 4선정이라면 위빠사나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맞는지...이들의 차이를 가르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