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방향만 고집하느라 직장과 인간관계에서 힘든 적이 있었다.
과거에 복지 분야에서 일을 했었는데, 힘든 상황에 처한 분들을 많이 만났다. 붙임성이 요구되었고, 빠른 상황 파악력이 필요했다. 도움을 제공해도 호의적이지 않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갑작스러운 돌발 사고에 능숙해야 했다.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힘들었다. 힘든 이유가 내 적성과 맞지 않음을 빨리 알아차려야 했는데, 당시에는 근무 환경 핑계를 대면서 동일한 업무의 이직을 몇 번을 반복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건강이 악화하여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다른 분야의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분야는 이전에 비해 훨씬 편한했다. 정적이고, 순서적이며, 꼼꼼함과 정확함이 요구되어 나와 잘 맞았다.
뒤늦게 알았다. 하고자 하는 것에 두세 번 시도 했는데도 잘 안되면 그것을 빨리 인정하고 다른 것을 해볼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을 말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랬었다. 주변에 여러 명이 북적북적 함께 어울려 다니는 것을 보면 왠지 부러운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니, 많은 사람과 어울릴수록 잘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모임들을 찾아다녔다. 그들은 가벼운 주제들로 함께 웃고 떠들고 먹으면서 친밀해지는 듯 보였는데, 내게는 즐겁기보다는 어색했고 외로웠다.
그러다가 최근에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소수의 사람과 깊이 있게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있을 때 편안하고 좋은 생각과 감정들이 떠오른다는 것을 알았다. 여러 사람과 같이 있다고 해서 꼭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들과 맞춰야 하고, 사이가 안 좋을 땐 더 힘들다.
많은 사람과 어울려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더 외롭게 하였다.
수행에서 스님께서는 집중할 때 한 가지 방법만을 고집하여 잘 안된다고 하지 말고, 다른 방법도 시도 해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 방법은 자신의 몸과 마음상태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수행에서 배운 것이 이렇게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음에 놀라운 마음이 든다.
무엇인가 잘 안 될 때는 다른 방향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경험들이었다.
살면서 한 방향만 고집하느라 직장과 인간관계에서 힘든 적이 있었다.
과거에 복지 분야에서 일을 했었는데, 힘든 상황에 처한 분들을 많이 만났다. 붙임성이 요구되었고, 빠른 상황 파악력이 필요했다. 도움을 제공해도 호의적이지 않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갑작스러운 돌발 사고에 능숙해야 했다.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힘들었다. 힘든 이유가 내 적성과 맞지 않음을 빨리 알아차려야 했는데, 당시에는 근무 환경 핑계를 대면서 동일한 업무의 이직을 몇 번을 반복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건강이 악화하여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다른 분야의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분야는 이전에 비해 훨씬 편한했다. 정적이고, 순서적이며, 꼼꼼함과 정확함이 요구되어 나와 잘 맞았다.
뒤늦게 알았다. 하고자 하는 것에 두세 번 시도 했는데도 잘 안되면 그것을 빨리 인정하고 다른 것을 해볼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을 말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랬었다. 주변에 여러 명이 북적북적 함께 어울려 다니는 것을 보면 왠지 부러운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니, 많은 사람과 어울릴수록 잘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모임들을 찾아다녔다. 그들은 가벼운 주제들로 함께 웃고 떠들고 먹으면서 친밀해지는 듯 보였는데, 내게는 즐겁기보다는 어색했고 외로웠다.
그러다가 최근에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소수의 사람과 깊이 있게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있을 때 편안하고 좋은 생각과 감정들이 떠오른다는 것을 알았다. 여러 사람과 같이 있다고 해서 꼭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들과 맞춰야 하고, 사이가 안 좋을 땐 더 힘들다.
많은 사람과 어울려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더 외롭게 하였다.
수행에서 스님께서는 집중할 때 한 가지 방법만을 고집하여 잘 안된다고 하지 말고, 다른 방법도 시도 해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 방법은 자신의 몸과 마음상태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수행에서 배운 것이 이렇게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음에 놀라운 마음이 든다.
무엇인가 잘 안 될 때는 다른 방향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경험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