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선원의 수행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참가 보시금을 입금하면 신청이 확정되었다는 안내 메일을 받을 수 있다.
그 메일의 마지막은 대부분 다음과 같이 끝난다.
“지금부터 수행을 날마다 해야 합니다.
와서 시작하면 늦습니다.”
2주간의 할 일을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수행하러 가는 것은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
어차피 집중수행에 참여하면 마음을 안정시키기까지 2~3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청한 후 생각날 때 잠시라도 짧게 수행해도 괜찮다고, 결심하고 시간을 낸 마음 만으로 충분하다고 여겼다.
그러다가 작년 여름 1차 제주 집중수행에 참여하면서 그 말씀의 무게와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참가하기로 결정한 후 수행에 참여하는 동안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바쁘게 지냈다. 수행할 틈이 없다고 여겼다.
가기 전날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제주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 내부에 있는 카페에 앉아 꾸역꾸역 마무리하며
이만하길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제 수행만 하면 되겠구나’하며 내심 안심했었다.
첫 날 스님께서 참가 확정 메일을 받은 날부터 매일 수행한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셨다.
단 한 사람만 손을 들고 나머지는 얼굴을 들지 못했다.
꾸지람을 들은 후 수행홀에 앉았는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혼침이 쏟아졌다.
혼침은 어느 정도 극복한 줄 알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지? 당황스럽고 혼란한 경험이 이어졌다.
들뜨고 산란한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니 말과 행동, 생각에 그대로 산만함이 드러났다.
결국은 수행홀 출입 금지령이 떨어졌다. 대신 선원 주변에서 울력을 하라고 하셨다.
돌이켜보면 울력을 하는 동안 움직임에 주의를 두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라는 말씀이었는데 잘 알아듣질 못했던 것 같다.
큰 마음을 먹고 기대를 하며 참여했던 1차 제주 집중수행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에만 쏟고 되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마음 먹은 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겼단 방일함이 초래한 참사였다.
올해 다시 마음을 먹고 제주 집중수행을 신청했는데, 같은 내용의 참가 확정 메일을 받았다.
이제는 그 말씀의 중요성을 알기에 작정하고 온라인 아침 수행에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다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수행을 소홀히 했던 여파를 매일 아침 확인하고 있다.
만약 예전처럼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준비 없이 제주에 갔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마음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마음을 낸 만큼 실천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제주 집중수행은 몸이 제주에 간다고 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신청하고 확정 메일을 받은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올 해는 제주 집중수행에서 수행의 진보가 있기를 소원한다.
보리수 선원의 수행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참가 보시금을 입금하면 신청이 확정되었다는 안내 메일을 받을 수 있다.
그 메일의 마지막은 대부분 다음과 같이 끝난다.
“지금부터 수행을 날마다 해야 합니다.
와서 시작하면 늦습니다.”
2주간의 할 일을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수행하러 가는 것은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
어차피 집중수행에 참여하면 마음을 안정시키기까지 2~3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청한 후 생각날 때 잠시라도 짧게 수행해도 괜찮다고, 결심하고 시간을 낸 마음 만으로 충분하다고 여겼다.
그러다가 작년 여름 1차 제주 집중수행에 참여하면서 그 말씀의 무게와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참가하기로 결정한 후 수행에 참여하는 동안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바쁘게 지냈다. 수행할 틈이 없다고 여겼다.
가기 전날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제주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 내부에 있는 카페에 앉아 꾸역꾸역 마무리하며
이만하길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제 수행만 하면 되겠구나’하며 내심 안심했었다.
첫 날 스님께서 참가 확정 메일을 받은 날부터 매일 수행한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셨다.
단 한 사람만 손을 들고 나머지는 얼굴을 들지 못했다.
꾸지람을 들은 후 수행홀에 앉았는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혼침이 쏟아졌다.
혼침은 어느 정도 극복한 줄 알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지? 당황스럽고 혼란한 경험이 이어졌다.
들뜨고 산란한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니 말과 행동, 생각에 그대로 산만함이 드러났다.
결국은 수행홀 출입 금지령이 떨어졌다. 대신 선원 주변에서 울력을 하라고 하셨다.
돌이켜보면 울력을 하는 동안 움직임에 주의를 두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라는 말씀이었는데 잘 알아듣질 못했던 것 같다.
큰 마음을 먹고 기대를 하며 참여했던 1차 제주 집중수행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에만 쏟고 되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마음 먹은 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겼단 방일함이 초래한 참사였다.
올해 다시 마음을 먹고 제주 집중수행을 신청했는데, 같은 내용의 참가 확정 메일을 받았다.
이제는 그 말씀의 중요성을 알기에 작정하고 온라인 아침 수행에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다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수행을 소홀히 했던 여파를 매일 아침 확인하고 있다.
만약 예전처럼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준비 없이 제주에 갔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마음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마음을 낸 만큼 실천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제주 집중수행은 몸이 제주에 간다고 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신청하고 확정 메일을 받은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올 해는 제주 집중수행에서 수행의 진보가 있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