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인간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 단위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부모로 부터 생명을 받지만 가족 문화는 서로 다르고 

그 문화는 우리의 정서 기반으로 자리 잡습니다.

어떤 이는 그 힘으로 살면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 영향으로 성장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내일은 설날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가족을 찾아 함께 모여서 명절을 맞이하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새해의 여러 복을 받을 준비를 하지요.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보통의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고향을 갈 수 없거나, 가족과 연이 끊어졌을 수도 있는데

이런 분들 말고 가족과 함께 있음에도 행복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명절 연휴기간 동안에 가정 폭력 관련된 건수가 평소보다 30%에서 최대 4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2024년 설 연휴(2월 9일~12일) 동안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846건으로, 

이는 평소 일평균 632건보다 약 34% 증가한 수치입니다.(뉴스핌)

또한, 2023년 추석 연휴(9월 14일~18일) 동안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1,049건으로, 

평소보다 약 40% 증가하였습니다.(한국경제TV)

이는 예전보다 증가 추세라고 하는데요,

명절 기간 동안 가족 모임, 준비 스트레스,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가정 내 갈등이 증가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단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명절 전후에 가정 내 갈등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가족 구성원 간의 열린 소통과 이해가 중요한데 그 실천 방법 중에 하나가 '마음챙김 대화'인 것 같습니다.

마음챙김 대화(Mindful Communication)는 감정과 생각, 비언어적 신호(몸짓, 말투 등)를 포함하여

대화의 순간에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군요"

"아~ 그럴 수 있겠네요." 라고 상대방의 말에 반응해 주면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자신의 의견을 언급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대화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나 충돌을 줄이면 신뢰와 친밀감이 높아지면서 

평소보다 증가하는 명절기간 가족간 대화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먼저 대화 시작 전에 잠시 호흡에 집중해 볼까요?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끼어들거나 생각을 정리하려 애쓰기보다, 온전히 듣는 것부터 집중해 보세요.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한 글로 또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