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무소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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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사는 삶

조은현(우빽카)
2025-02-20

"꽃을 감싼 종이에는 향기가 나고, 생선을 감싼 종이에는 비린내가 난다."

"꿀벌이 마신 물은 꿀이 되고, 독사가 마신 물은 독이 된다."  


보리수 스님께서 법문 하실 때 가끔 들려주시는 말씀이다. 처음 들을 때는 맞아, 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갔었는데, 이번에는 이 말씀이 오래도록 마음에서 맴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 삶에, 수행에 어떻게 적용해 보라는 말씀일까?


말씀에서 언급한 종이나 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이 '삶'이라면 평소에 내가 무엇을 염두에 두고 가깝게 지내느냐에 따라 삶의 향기가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돈'이라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돈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삶에서 꽃은 무엇이고, 생선은 무엇일까?

예전에 TV 프로에서 어떤 배우가 성공과 재물에 관심을 가질 때는 주변에 성공과 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봉사와 나눔에 관심을 가질 때는 주변에 봉사와 나눔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며 어디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주변에 모이는 사람이 달라졌고 삶의 가치도 달라졌다는 이야기였다. 


집중 수행 때 스님께서 지금은 집중과 지혜가 없더라도, 마치 집중처럼 지혜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신 적이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집중과 지혜와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하셨었다. 

'집중과 지혜가 뭔지 모르는데 어떻게 집중과 지혜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씀이지?' 

모르기 때문에 알려고 노력하고 집중과 지혜를 염두에 두고 행동하면 되었을텐데, 이해하며 따르려고 하기보다는 이치에 맞지 않는 말씀이라고 여기고, 하던 대로 알고 있는 수준에서만 수행했던 것 같다. 만약 그 때 '집중과 지혜의 삶을 살겠다'는 서원을 가지고 수행했더라면 지금 내 삶의 향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싶다. 


한동안 맴돌던 생각을 가만히 따라가다가 보니,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 이왕 사는 삶이라면 꽃을 가까이 두고 향기나는 삶을 살아야겠다.  

- 내게는 수행이 향기나는 꽃이고 보시하는 것이 꿀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읽거나 말씀을 들으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그 뜻을 헤아리고 어떻게 삶에 적용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것이 살아지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삶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선택을 하건 그 모든 것이 선업짓는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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