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초여름부터 매일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보리수 선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아침 수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개인으로 아침 수행을 꾸준히 해왔지만, 혼자서 하다 보니 혼침과 게으름 등 수행 장애로 인해 진전이 없고 정체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보리수 선원에서 여러 도반과 함께 아침과 저녁에 수행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함께 수행하면 정진력이 높아지고, 집중에 방해인 장애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침 수행 참여 계기
직장 생활과 개인적인 이유로 저녁보다는 아침 수행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온라인 아침 수행을 신청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시간 날 때마다 보리수 선원의 일요 수행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이 인연으로 한 달에 약 10일 정도 온라인 아침 수행의 진행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흔쾌히 이를 수락했고, 이후 정기적으로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혼침 극복을 위한 노력
아침 수행은 6시 예불로 시작하여 7시까지 수행과 회향으로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아 알람을 반복하여 끄고 겨우 5시 59분에 일어나 스마트폰으로 참여하곤 했습니다. 예불문을 낭독하며 잠을 깨우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는지 좌선 중 혼침이 여전히밀려왔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시도해 보았습니다.
1. 일찍 자는 습관 들이기
혼침 극복의 첫걸음은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밤 10시경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시간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과감히 줄이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맑은 상태로 아침 수행에 참여하자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먹고 수행에 참여했는데 습관을 완전히 정착하는데 약 1년이 걸렸습니다. 하루의 긴장을 풀고 밤늦게 TV를 보거나 스마트 폰 보는 시간이 달콤했는지 이 시간을 끊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좋은 습관을 들이는데 결정적인 계기는 보리수 선원 게시판인 '무소의 뿔'에 글을 쓰는 과제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10일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글을 쓰고, 곧바로 수행에 참여하는 패턴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혔습니다. 좋은 점은 미리 글을 쓰기 위해 정신을 예열해 놓아서인지 수행할 때 혼침이 오지 않았고 수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이었습니다.이 과정에서 혼침이 줄고, 수행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경행하기
혼침이 심할 때는 좌선 대신 경행을 시도했습니다. 처음에는 경행 중에도 졸음이 밀려왔지만, 같은 시각 열심히 수행하는 도반들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격려했습니다. 꾸준히 경행을 반복하니 혼침이 점차 줄어들었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후 하루는 경행, 다음 날은 좌선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고, 좌선 중에도 호흡에 온전히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토요 수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3. 체력 향상을 위해 뛰기
좌선 중 피곤함으로 인한 혼침을 줄이기 위해 저녁 식사 후 매일 뛰기 운동으로 체력을 향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좌선 수행을 할 때 몸이 피곤하면 여지없이 깊은 잠에 빠져든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뛰기 할 때는 체력이 형편없어서 600미터만 뛰어도 헉헉거리며 숨이 찼지만, 꾸준히 뛰다 보니 현재는 매일 1.8km를 무리 없이 뛸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고, 활력이 붙다 보니 경행이나 좌선할 때 더 집중하는 힘이 좋아짐이 체감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지금은 아침 좌선 중 혼침 없이 호흡의 대상에 온전히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혼침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원장 스님의 법문을 소개하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2022년 9월 11일 선원장 스님 일요 법문에서 혼침을 포함한 5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장애 극복(혼침)
1. 스승님의 지도와 경책
2. 도반들과 함께하는 수행
3. 정진력이라는 활력
스님은 경행을 ‘건전지 충전’에 비유하시며, 경행으로도 선정, 지혜에 이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하시 전통에서는 경행 1시간, 좌선 1시간을 권장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2023년 12월 2일 법문에서는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강조하셨습니다.
- 위딱까(대상에 관심을 둠)가 중요하다.
- 대상에 간절히 접근할수록 활력이 생긴다.
- 현대인에게 선정이 어려운 이유는 많은 것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혼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수행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과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가르침이 수행 정진 중인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작년 초여름부터 매일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보리수 선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아침 수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개인으로 아침 수행을 꾸준히 해왔지만, 혼자서 하다 보니 혼침과 게으름 등 수행 장애로 인해 진전이 없고 정체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보리수 선원에서 여러 도반과 함께 아침과 저녁에 수행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함께 수행하면 정진력이 높아지고, 집중에 방해인 장애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침 수행 참여 계기
직장 생활과 개인적인 이유로 저녁보다는 아침 수행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온라인 아침 수행을 신청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시간 날 때마다 보리수 선원의 일요 수행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이 인연으로 한 달에 약 10일 정도 온라인 아침 수행의 진행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흔쾌히 이를 수락했고, 이후 정기적으로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혼침 극복을 위한 노력
아침 수행은 6시 예불로 시작하여 7시까지 수행과 회향으로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아 알람을 반복하여 끄고 겨우 5시 59분에 일어나 스마트폰으로 참여하곤 했습니다. 예불문을 낭독하며 잠을 깨우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는지 좌선 중 혼침이 여전히밀려왔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시도해 보았습니다.
1. 일찍 자는 습관 들이기
혼침 극복의 첫걸음은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밤 10시경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시간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과감히 줄이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맑은 상태로 아침 수행에 참여하자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먹고 수행에 참여했는데 습관을 완전히 정착하는데 약 1년이 걸렸습니다. 하루의 긴장을 풀고 밤늦게 TV를 보거나 스마트 폰 보는 시간이 달콤했는지 이 시간을 끊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좋은 습관을 들이는데 결정적인 계기는 보리수 선원 게시판인 '무소의 뿔'에 글을 쓰는 과제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10일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글을 쓰고, 곧바로 수행에 참여하는 패턴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혔습니다. 좋은 점은 미리 글을 쓰기 위해 정신을 예열해 놓아서인지 수행할 때 혼침이 오지 않았고 수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이었습니다.이 과정에서 혼침이 줄고, 수행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경행하기
혼침이 심할 때는 좌선 대신 경행을 시도했습니다. 처음에는 경행 중에도 졸음이 밀려왔지만, 같은 시각 열심히 수행하는 도반들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격려했습니다. 꾸준히 경행을 반복하니 혼침이 점차 줄어들었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후 하루는 경행, 다음 날은 좌선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고, 좌선 중에도 호흡에 온전히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토요 수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3. 체력 향상을 위해 뛰기
좌선 중 피곤함으로 인한 혼침을 줄이기 위해 저녁 식사 후 매일 뛰기 운동으로 체력을 향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좌선 수행을 할 때 몸이 피곤하면 여지없이 깊은 잠에 빠져든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뛰기 할 때는 체력이 형편없어서 600미터만 뛰어도 헉헉거리며 숨이 찼지만, 꾸준히 뛰다 보니 현재는 매일 1.8km를 무리 없이 뛸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고, 활력이 붙다 보니 경행이나 좌선할 때 더 집중하는 힘이 좋아짐이 체감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지금은 아침 좌선 중 혼침 없이 호흡의 대상에 온전히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혼침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원장 스님의 법문을 소개하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2022년 9월 11일 선원장 스님 일요 법문에서 혼침을 포함한 5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장애 극복(혼침)
1. 스승님의 지도와 경책
2. 도반들과 함께하는 수행
3. 정진력이라는 활력
스님은 경행을 ‘건전지 충전’에 비유하시며, 경행으로도 선정, 지혜에 이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하시 전통에서는 경행 1시간, 좌선 1시간을 권장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2023년 12월 2일 법문에서는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강조하셨습니다.
- 위딱까(대상에 관심을 둠)가 중요하다.
- 대상에 간절히 접근할수록 활력이 생긴다.
- 현대인에게 선정이 어려운 이유는 많은 것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혼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수행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과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가르침이 수행 정진 중인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