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이른 송년회를 했습니다.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송년회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해를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의 멘트를 들으면서 저도 올 한 해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큰 스트레스가 한 번에 몰려와서 버틸 수 있을까…라는 힘겨움도 있었고
가슴 뭉클한 시간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처럼 한 달을 주기로 저는 저의 수행을 되돌아보곤 합니다.
항상 만족할 수 없는 저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지만 그 시간이 매우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행하는 우리 도반님들도 저랑 비슷한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성찰을 하면서 제가 경험한 수행은 일직선 모양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이 아니라 계단식의 모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한자리에 머물다가,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을 받다가 어느 순간 성장함을 느끼곤 합니다.
이런 경험은 대나무의 성장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대나무에 매듭이 있는 이유는 단단해진 매듭을 발판으로 다음 성장을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하늘 높이 올곧게 자라는 대나무는 매듭이 없다면 쉽게 부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매듭이 있으므로 유연하면서도 강한 나무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습니다.
성찰을 통해 살펴본 저의 수행 모습이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서너 달 만족할 수 없는 수행을 거듭하면서
대나무의 매듭과 같은 성찰의 시간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곤 하는 모습이 그것입니다.
수행이 한동안 머물러 진척이 없음을 알아차릴 때 필요한 분이 바로 스승님(스님)입니다.
이상하게도 멈추었던 수행이 스님의 법문으로 뻥 뚫리는 경험을 도반님들도 해보았을 것입니다.
대나무 관련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모소’라는 대나무입니다.
'모소'라는 대나무는 성장 과정이 참 특이합니다.
첫 몇 년 동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땅속으로만 뿌리를 내립니다.
그러면서 성장의 에너지를 축적하고 적절한 조건이 되면 하루에 1미터도 자랍니다.
그만큼 성장 에너지를 축적한 것이죠.
도반님들의 수행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수행을 한다고 해서 그 효과를 바로 느낄 수가 없습니다.
모소 대나무처럼 어느 순간이 되면 도반님들의 수행이 결실을 볼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
수행하다 보면,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하는 의심과
'왜 나는 잘 안되지'하는 불안감과 '이 정도 했으면 뭔가 효과를 알아차려야 하는데'하는 조급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모소 대나무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성찰을 통해 더욱 깊이 수행의 뿌리를 내리도록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반님들의 수행이 결실을 보는 그날을 기원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좀 이른 송년회를 했습니다.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송년회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해를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의 멘트를 들으면서 저도 올 한 해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큰 스트레스가 한 번에 몰려와서 버틸 수 있을까…라는 힘겨움도 있었고
가슴 뭉클한 시간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처럼 한 달을 주기로 저는 저의 수행을 되돌아보곤 합니다.
항상 만족할 수 없는 저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지만 그 시간이 매우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행하는 우리 도반님들도 저랑 비슷한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성찰을 하면서 제가 경험한 수행은 일직선 모양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이 아니라 계단식의 모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한자리에 머물다가,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을 받다가 어느 순간 성장함을 느끼곤 합니다.
이런 경험은 대나무의 성장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대나무에 매듭이 있는 이유는 단단해진 매듭을 발판으로 다음 성장을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하늘 높이 올곧게 자라는 대나무는 매듭이 없다면 쉽게 부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매듭이 있으므로 유연하면서도 강한 나무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습니다.
성찰을 통해 살펴본 저의 수행 모습이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서너 달 만족할 수 없는 수행을 거듭하면서
대나무의 매듭과 같은 성찰의 시간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곤 하는 모습이 그것입니다.
수행이 한동안 머물러 진척이 없음을 알아차릴 때 필요한 분이 바로 스승님(스님)입니다.
이상하게도 멈추었던 수행이 스님의 법문으로 뻥 뚫리는 경험을 도반님들도 해보았을 것입니다.
대나무 관련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모소’라는 대나무입니다.
'모소'라는 대나무는 성장 과정이 참 특이합니다.
첫 몇 년 동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땅속으로만 뿌리를 내립니다.
그러면서 성장의 에너지를 축적하고 적절한 조건이 되면 하루에 1미터도 자랍니다.
그만큼 성장 에너지를 축적한 것이죠.
도반님들의 수행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수행을 한다고 해서 그 효과를 바로 느낄 수가 없습니다.
모소 대나무처럼 어느 순간이 되면 도반님들의 수행이 결실을 볼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
수행하다 보면,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하는 의심과
'왜 나는 잘 안되지'하는 불안감과 '이 정도 했으면 뭔가 효과를 알아차려야 하는데'하는 조급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모소 대나무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성찰을 통해 더욱 깊이 수행의 뿌리를 내리도록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반님들의 수행이 결실을 보는 그날을 기원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