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수행은 지혜를 계발하고 괴로움을 뿌리째 없앱니다. 위빠사나(Vipassanā)는 두 말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하나의 법(Dhamma)을 가리킵니다. ‘위(vi)’는 마음과 몸의 세 가지 일반적 특성인 항상 하지 않음(아닛짜), 불만족 또는 괴로움(둑카), 영혼이라는 고정된 실체는 없음, 무아 혹은 에고가 없음(아낫타)을 뜻합니다. ‘빠사나(passanā)’는 ‘바른 이해’ 또는 깊은 마음집중을 통한 깨달음, 또는 마음(名)과 몸(色)의 세 가지 특성에 대한 ‘바른 이해’를 뜻합니다. 위빠사나 수행 또는 알아차림 수행을 할 때, 그 목적은 현상의 세 가지 특성인 무상, 고, 무아를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마음과 몸의 세 가지 특성을 깨달음으로써 우리는 탐욕, 욕정, 욕망, 갈망, 분노, 악의, 질투, 아만, 슬픔과 걱정, 들뜸과 회한 등과 같은 온갖 번뇌를 제거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번뇌가 소멸되었을 때, 우리는 해탈 또는 괴로움의 소멸을 얻게 됩니다. 우리에게 이 번뇌들 가운데 어떤 것이라도 남아있는 한, 여러 가지 괴로움을 경험할 것이 분명합니다. 번뇌는 괴로움의 원인이기 때문에, 번뇌가 제거될 때 온갖 괴로움도 소멸됩니다.
위빠사나 수행 방법은 자신과 삶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자신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 우리의 감각기관은 항상 밖으로 향해 있기 때문에 소리, 냄새, 맛이 있으면 마음이 소리, 냄새, 맛을 따라가서 연상, 착각, 왜곡, 전도가 일어나 자기 자신(존재와 현재를 망각)을 잊어버리거나 잘못된 견해가 일어납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이를 뒤바꿔 놓아 밖을 향하던 마음을 안으로 돌려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현재인 물질과 정신작용에 마음이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통찰을 통하여 잘못된 것을 고쳐나가며, 더 나아가서는 보다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 가게 됩니다. 우리는 수행을 통해 실재인 몸-마음의 성품을 그대로 알기에 집착하지 않고 이러함은 결국 타인을 돕게 됩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이기적인 삶이 아니고 이타적인 삶입니다. 많은 시간을 내어 자신의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극복하고 마음을 청정하게 한 그 힘은 결국 다른 사람을 청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이타적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