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와 위빠사나 수행>
날개가 묶여 날 수 없고, 날더라도 막혀 멀리 갈 수 없다. 지금은 대신 얻은 것은 대기질이 어느 때보다 좋다. 누구도 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위험한 상태인 공동의 업을 동시대인이기에 당하고 있다. 이 위험에서 우리는 공동체와 개인, 개인과 공동체라는 관계성을 어느 때보다 실감하고 있다. 무엇이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할까? 어떤 점들이 선으로 이어질까?
<외적 문제와 내적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를 해결하는 방법은 수행자의 자세인 일상생활 그대로이다. 최소한 14일간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침이 튀길 정도로 말하지 않고, 모여 있는 대신, 혼자 시간을 보낼 때 감염의 확산을 방지한다고 한다. 평소대로 자신이란 몸-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위빠사나 수행이며 자신이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면 외적 문제뿐 아니라 내적 문제 또한 잘 다스리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게 자신이 해야 할 몫을 빼앗기지 말자>
한국과 전 세계가 불안에 빠져 있더라도 반드시 극복된다는 과거의 경험과 세속법칙의 일시적 흐름임을 상기하자. 긴 생애로 보았을 때, 지금의 위험은 순간이다. 삶의 법칙을 되새기자. 우선은 개인이 잘 챙겨야 하고, 그러면서 공동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 불안과 불확실, 건강과 병, 죽음과 삶을 지금처럼 확진자, 죽은 자, 어느 지역의 죽은 자의 숫자가 하루 만에 얼마큼 늘었는지를 눈으로 보면서 살고 있다.
지금 이 위험의 상황에서 위빠사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지금 하는 수행이 개인과 공동체를 튼튼하게 연결해준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수행이란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이것이 자신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예방법을 크게 3가지로 권장한다.
1. 30초 간 손 씻기.
2. 마스크 착용.
3. 대중이 모이는 곳 피하기.
수행하는 법과 다르지 않다.
1. 손을 깨끗이 비누로 자주 씻어라.
신체 중 가장 많이 사용하여 필요한 것들을 해결하고 얻는 부위 중 하나가 손이다. 그런 손이 깨끗해야 한다. 한 번만 씻어서는 안 되고 더러워질 때마다 자주 씻듯이 수행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더러워질 때마다 씻어야 한다.
무수한 점으로 이뤄진 것이 선이다. 선이나 점이 시간으로도 환산된다. 최소한 30초 이상 씻어라. 골고루. 골고루란? 완벽하게 씻으란 뜻이다. 씻는다는 것은 선한 마음(꾸살라 찟따)을 지니는 것이다. 더러운 손으로 눈과 코 등을 만지면 바로 전염이 되듯이. 불선한 마음(아꾸살라 찟따)에서 말과 행위는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 원인이 잘못되었기에 결과도 괴로움으로 일어난다. 정진력, 알아차림, 집중이 삼마(올바름)가 아니라 밋짜(잘못됨)이기 때문이다.
선한 마음이란 탐욕, 성냄이 없는 깨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이 상태에서 말과 행위, 현재의 몸과 마음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수록 마음은 더 깨끗해져 바이러스인 번뇌가 들어오지 못한다.
점이 선이 되려면 무수한 점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더러운 마음이 깨끗해지려면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그냥 흐르는 시간이 아니라 정진력, 알아차림, 바른 견해라는 시간과 함께 흘러가야 한다. 펄 물을 가만히 두어 펄과 물이 나누어질 때의 시간까지.
물로만 손 씻은 것이 아니라 비누로 씻어야 한다. 물로만 씻는 것은 집중(사마타)에 해당하고 비누로 씻는 것은 지혜(위빠사나)에 해당한다. 수행에서 비누는 지혜에 비유한다. 지혜는 더러움과 때를 분해하여 소멸시킨다.
2.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전염되지 않으려면 마스크를 착용하라.
아시아보다 유럽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마스크의 중요성이 소홀해서란다. 마스크도 일반 마스크가 아니라 최소한 KF80~94의 촘촘한 마스크여야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 의사들은 KF99를 사용한단다.
마스크란 수행에서 집중력(사마타)과 같다. 잠시의 집중 상태가 아닌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해야 한다. 대상에 일편단심 할 수 있는 집중력(자나)으로 최소한 5장애가 들어오지 못할 만큼 고요하고 깨어 있는 힘이 있어야 마음이 깨끗해져 건강해진다. 아무 곳에서나 만든 마스크가 아니라 국가 기관에서 허가받은 제품이듯이, 바른 집중력이 바르게 일어나려면 경전에 근거한 방법이어야 한다.
3.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하거나 거리를 두라.
비말(飛沫)을 피하기 위해서다. 사회생활로 사람과의 관계성을 유지하더라도 때에 따라서는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기에 쉽게 스트레스가 일어난다. 침묵의 무게와 외로움의 무게를 다스리지 못하면 사회와 사람 관계에서 끌려다니지만, 그 무게를 다스릴 수 있다면 오히려 상대가 자신을 찾고 온다.
수행 중에 말하는 수행자는 없다. 말하면서 수행한다면 산란함과 자아가 가장 강하게 일어나기에 마음은 절대 고요하지 않다. 이 상태에서는 대상과 아는 마음, 원인과 결과를 구분할 수 없어 내 몸이다, 내 느낌이다, 내 마음이란 유신견에 빠져 걱정, 근심, 불만족으로 세상을 살게 된다.
4. 호흡기 중상자와 접촉 피하기.
우리 관습과 전통에서 장점이면서 단점이 개인존중인 거리감(퍼스널 스페이스)을 모르는 것이다. 친하더라도 상대가 동의하지 않으면 상대의 지금 상태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가족이라도 증상자가 있다면 바로 감염되기에 거리감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불안하고 위험할지 잘 알고 있다.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조짐도 보인다. 행동 제한으로 무기력에 빠질 수도 있다. 우리는 바이러스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국경과 인종, 종교와 관계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며 그러함을 우리는 이 자리에서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산만하고 산란한 사람과 함께하면 차분하고 고요한 상태가 무너진다. 집중인 고요한 상태에 이르려면 산란한 조건과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위빠사나 수행은 마음을 좋은 상태, 평정심, 깨어 있게 하기에 전염으로부터 병을 극복할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정신적 바이러스인 번뇌 또한 약하게 하여 소멸의 길에 들어서게 한다.
병듦과 불안, 위험이 클수록 공동체인 사회가 깨어 있는 수행자들을 의지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우선은 공동체 구성원인 개인이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한다. 나는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시간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소중히 사용하면서 이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모든 이가 세상을 위해 조금이라도 좋은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이 세상은 훨씬 지금보다 빠르게 나아질 것이다.
나는 수행하는 분들을 자랑과 존경하며 진정한 도반으로 생각한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위빠사나 수행>
날개가 묶여 날 수 없고, 날더라도 막혀 멀리 갈 수 없다. 지금은 대신 얻은 것은 대기질이 어느 때보다 좋다. 누구도 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위험한 상태인 공동의 업을 동시대인이기에 당하고 있다. 이 위험에서 우리는 공동체와 개인, 개인과 공동체라는 관계성을 어느 때보다 실감하고 있다. 무엇이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할까? 어떤 점들이 선으로 이어질까?
<외적 문제와 내적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를 해결하는 방법은 수행자의 자세인 일상생활 그대로이다. 최소한 14일간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침이 튀길 정도로 말하지 않고, 모여 있는 대신, 혼자 시간을 보낼 때 감염의 확산을 방지한다고 한다. 평소대로 자신이란 몸-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위빠사나 수행이며 자신이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면 외적 문제뿐 아니라 내적 문제 또한 잘 다스리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게 자신이 해야 할 몫을 빼앗기지 말자>
한국과 전 세계가 불안에 빠져 있더라도 반드시 극복된다는 과거의 경험과 세속법칙의 일시적 흐름임을 상기하자. 긴 생애로 보았을 때, 지금의 위험은 순간이다. 삶의 법칙을 되새기자. 우선은 개인이 잘 챙겨야 하고, 그러면서 공동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 불안과 불확실, 건강과 병, 죽음과 삶을 지금처럼 확진자, 죽은 자, 어느 지역의 죽은 자의 숫자가 하루 만에 얼마큼 늘었는지를 눈으로 보면서 살고 있다.
지금 이 위험의 상황에서 위빠사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지금 하는 수행이 개인과 공동체를 튼튼하게 연결해준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수행이란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이것이 자신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예방법을 크게 3가지로 권장한다.
1. 30초 간 손 씻기.
2. 마스크 착용.
3. 대중이 모이는 곳 피하기.
수행하는 법과 다르지 않다.
1. 손을 깨끗이 비누로 자주 씻어라.
신체 중 가장 많이 사용하여 필요한 것들을 해결하고 얻는 부위 중 하나가 손이다. 그런 손이 깨끗해야 한다. 한 번만 씻어서는 안 되고 더러워질 때마다 자주 씻듯이 수행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더러워질 때마다 씻어야 한다.
무수한 점으로 이뤄진 것이 선이다. 선이나 점이 시간으로도 환산된다. 최소한 30초 이상 씻어라. 골고루. 골고루란? 완벽하게 씻으란 뜻이다. 씻는다는 것은 선한 마음(꾸살라 찟따)을 지니는 것이다. 더러운 손으로 눈과 코 등을 만지면 바로 전염이 되듯이. 불선한 마음(아꾸살라 찟따)에서 말과 행위는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 원인이 잘못되었기에 결과도 괴로움으로 일어난다. 정진력, 알아차림, 집중이 삼마(올바름)가 아니라 밋짜(잘못됨)이기 때문이다.
선한 마음이란 탐욕, 성냄이 없는 깨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이 상태에서 말과 행위, 현재의 몸과 마음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수록 마음은 더 깨끗해져 바이러스인 번뇌가 들어오지 못한다.
점이 선이 되려면 무수한 점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더러운 마음이 깨끗해지려면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그냥 흐르는 시간이 아니라 정진력, 알아차림, 바른 견해라는 시간과 함께 흘러가야 한다. 펄 물을 가만히 두어 펄과 물이 나누어질 때의 시간까지.
물로만 손 씻은 것이 아니라 비누로 씻어야 한다. 물로만 씻는 것은 집중(사마타)에 해당하고 비누로 씻는 것은 지혜(위빠사나)에 해당한다. 수행에서 비누는 지혜에 비유한다. 지혜는 더러움과 때를 분해하여 소멸시킨다.
2.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전염되지 않으려면 마스크를 착용하라.
아시아보다 유럽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마스크의 중요성이 소홀해서란다. 마스크도 일반 마스크가 아니라 최소한 KF80~94의 촘촘한 마스크여야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 의사들은 KF99를 사용한단다.
마스크란 수행에서 집중력(사마타)과 같다. 잠시의 집중 상태가 아닌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해야 한다. 대상에 일편단심 할 수 있는 집중력(자나)으로 최소한 5장애가 들어오지 못할 만큼 고요하고 깨어 있는 힘이 있어야 마음이 깨끗해져 건강해진다. 아무 곳에서나 만든 마스크가 아니라 국가 기관에서 허가받은 제품이듯이, 바른 집중력이 바르게 일어나려면 경전에 근거한 방법이어야 한다.
3.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하거나 거리를 두라.
비말(飛沫)을 피하기 위해서다. 사회생활로 사람과의 관계성을 유지하더라도 때에 따라서는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기에 쉽게 스트레스가 일어난다. 침묵의 무게와 외로움의 무게를 다스리지 못하면 사회와 사람 관계에서 끌려다니지만, 그 무게를 다스릴 수 있다면 오히려 상대가 자신을 찾고 온다.
수행 중에 말하는 수행자는 없다. 말하면서 수행한다면 산란함과 자아가 가장 강하게 일어나기에 마음은 절대 고요하지 않다. 이 상태에서는 대상과 아는 마음, 원인과 결과를 구분할 수 없어 내 몸이다, 내 느낌이다, 내 마음이란 유신견에 빠져 걱정, 근심, 불만족으로 세상을 살게 된다.
4. 호흡기 중상자와 접촉 피하기.
우리 관습과 전통에서 장점이면서 단점이 개인존중인 거리감(퍼스널 스페이스)을 모르는 것이다. 친하더라도 상대가 동의하지 않으면 상대의 지금 상태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가족이라도 증상자가 있다면 바로 감염되기에 거리감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불안하고 위험할지 잘 알고 있다.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조짐도 보인다. 행동 제한으로 무기력에 빠질 수도 있다. 우리는 바이러스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국경과 인종, 종교와 관계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며 그러함을 우리는 이 자리에서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산만하고 산란한 사람과 함께하면 차분하고 고요한 상태가 무너진다. 집중인 고요한 상태에 이르려면 산란한 조건과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위빠사나 수행은 마음을 좋은 상태, 평정심, 깨어 있게 하기에 전염으로부터 병을 극복할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정신적 바이러스인 번뇌 또한 약하게 하여 소멸의 길에 들어서게 한다.
병듦과 불안, 위험이 클수록 공동체인 사회가 깨어 있는 수행자들을 의지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우선은 공동체 구성원인 개인이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한다. 나는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시간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소중히 사용하면서 이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모든 이가 세상을 위해 조금이라도 좋은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이 세상은 훨씬 지금보다 빠르게 나아질 것이다.
나는 수행하는 분들을 자랑과 존경하며 진정한 도반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