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락키따 스님
● 수행(사띠)이 하는 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은 두 극단으로 좋음과 싫음이다. 느낌이 좋으면 만족하고 싫으면 불만족으로 일어난다. 같은 하나를 놓고 왜 좋다, 싫다 하나? 좋아하는 것은 탐욕의 마음이고 싫어하는 것은 성냄이고 모르는 것은 어리석음의 상태이다. 탐심, 성냄, 어리석음을 멀리하여 있는 그대로 분명히 이해하고 마음을 통제하는 것이 알아차림(사띠)이 하는 일이지만 사띠 하나로는 바른 수행을 하지 못하고 알아차림, 노력, 집중, 바른 생각, 바른 견해 5가지가 있어야 한다. 알아차림은 대상에 신경을 써주기만 할 뿐 지혜처럼 알지는 못한다. 알아차림이 몸, 느낌, 마음, 법에서 확립되었을 때만이 선정과 지혜가 생긴다.
망아지 같은 마음을 통제하여 자유로우려면 알아차림을 지녀야 한다. 알아차림으로써 몸과 마음을 잘 통제하면 말과 행위에서 잘못된 결과인 불선업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불만, 불안정에서 벗어나 자유롭다. 몸과 마음을 잘 통제한다는 것은 불선업을 완전히 벗어나 자유로움에 머문다는 것이다. 끈이 없는 망아지를 끈에 묶어 두면 끈의 길이만큼 망아지는 자리를 맴돌고, 망아지를 지키는 목동이 회초리로 다스려야 다른 곳으로 달아나지 않는다. 만약 끈이 끊어지거나 끈을 묶는 말뚝이 부러지면 망아지는 여물통으로 갈 것이다. 그러나 끈을 기둥에 잘 묶고 목동이 망아지를 채찍질하고 말뚝이 튼튼하면 망아지는 지쳐서 줄에 묶인 채로 잠들 것이다.
자신의 망아지를 잘 잡고 있나? 야생의 환경 속을 돌아다니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림이라는 끈으로 잘 묶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정진력이란 망아지를 때리는 회초리와 같다. 알아차림은 망아지를 묶는 끈이고, 들숨과 날숨은 말뚝과 같다. 야생을 노니는 망아지를 잡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정진력이라는 회초리로 자기 자신을 세게 때릴 수 있고, 알아차림을 지니고 들숨과 날숨을 잡는 것은 아주 훌륭한 일이다.
알아차림이라는 끈을 가지고 들숨과 날숨에 잘 묶으려면 알아차림과 정진력이 먼저 나서서 일해야 한다. 알아차림과 정진력이 있으면 사마디(집중)로 고요함을 얻는다. 알아차림과 사마디로 마음을 잘 다스리면 거칠고 사나운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잘못된 망상을 다스릴 수 있다. 알아차림과 정진력으로 말과 행위를 잘 다스리면 불선업을 줄이고 선업을 늘리게 된다. 알아차림과 정진력이 있으면 사마디가 생기고 마음이 잘못된 망상을 잡아서 고요해진다.
● 마음의 힘 세 가지
㉠ 알아차림: 마음을 통제하는 법
㉡ 정진력: 마음의 힘
㉢ 집중력: 마음의 고요함, 마음(정신)의 에너지
마음을 증진하는 이 세 가지를 잊지 말고 이것들이 나서서 일하게 해야 한다. 누구라는 자신이 나서면 안 된다. 마음의 힘과 정진력을 기른 사람은 마음의 힘을 잘 이용해야 한다. 이 세 가지 힘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충만하도록 채워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바른 법, 실재하는 법(빠라맛타)을 알아야 한다. 실재하는 법을 알지 못하면 사견과 의심을 제거하지 못하고 그러면 어리석음과 갈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실재하는 법이란 몸(물질)-마음(마음작용)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보는 것이다. 비유를 들면, 건물에 누가 기거하느냐에 따라 집, 학교, 병원이 된다. 어떻게 다른가? 우리는 외부의 형상을 보고 견해를 말한다. 이것이 학교다, 이것이 집이라고 말하는 것은 외부의 모습이다. 그 이름(개념)을 통해서 아름답다, 더럽다, 좋다, 나쁘다 등의 생각이 일어난다. 집에 대해 붙어 있는 어리석음과 갈애가 고통을 준다. 실재하는 것은 보지 못하고 아름답다, 추하다는 것에 고통이 추가된다.
어리석음과 갈애는 고통이다. 고통을 제거하려면 실재하는 법을 보아야 한다. 실재하는 것은 집, 학교, 병원이 아니다. 실재하는 것은 철근, 목제, 시멘트 등이다. 철근, 콘크리트, 목제로 이루어진 구조물에 모양이 들어간 공간구성인 디자인으로 한옥과 아파트를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집을 보면 벽돌, 나무, 철근, 못 등뿐이다. 학교를 부숴도, 집을 무너뜨려도 나무, 철근, 못 등뿐이다. 실재하는 법은 나무, 철근, 못 등뿐이다. 나무, 철근, 못 등으로 구성된 것에서 좋다, 나쁘다고 하는 것은 디자인이 좋다, 나쁘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불만족, 고통이 일어난다.
이런 행태의 디자인은 갈애가 만든 것이다. 만들어 놓은 것은 의도이다. 집 형태를 만들려고 돈을 쓰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모두 이해한다면 집에 대해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생과 갈애가 이러한 모양을 만들어낸다. 생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명칭의 개념을 꿰뚫어 실재 법을 보아야 한다. 집, 학교, 병원을 꿰뚫어서 목제, 벽돌로 본다면 아름답다, 추하다는 것은 사라진다. 남자, 여자, 동양인, 서양인 등 외형을 버리고 실재 법을 보면 물질이 사라진다. 진정 자유로움으로 가기 위해서는, 개념적인 진리를 꿰뚫어서 그 요소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아름답다, 좋다, 싫다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리석음과 갈애로 각각의 디자인인 모양, 형태를 만들고, 의도로 생을 건설한다. 생을 일으키고 세우는 것이 의도이며 의도가 업이다. 어리석음, 갈애, 의도에서 ‘자아’라는 오온이 생겨난다. 이 오온이 바로 고통인데, 이것이 고통인 이유는 생성된 것은 반드시 파괴되고 허물어지는 성품을 가지기 때문이다.
● 좌선 관찰 마음가짐
① 마음가짐을 단단히 가진다. 대상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혼침과 5가지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단연코 극복하겠다고 결심한다.
② 몸에 힘이 들어가 긴장이 안 되게 한다. 정수리부터 바닥에 닿는 부분까지 훑어본다.
③ 편안한 마음이 되도록 한다. 급함, 불안, 동요, 방황, 산만한가를 보고 있다면 먼저 해결한 다음 일어남-꺼짐의 변화를 알아차린다. (산만함이 매우 거칠면 의도적으로 심호흡을 몇 차례 하는 것도 방법)
④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가진다. 대상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혼침과 5가지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단연코 극복하겠다는 마음 자세를 갖는다.
⑤ 일어남-꺼짐에 따른 느낌을 관찰한다. 묵직하고, 부드럽고, 이완되고, 가볍고, 따스하고 등.
⑥ 생각, 회상, 상상, 계획, 망상, 가려움, 통증 등 다른 대상이 일어나면 바로 일어난 것을 즉시 알아차려 변화됨을 알고 사라질 때까지 주시한 후 다른 대상이 없으면 배로 간다.
● 대상을 자주 놓칠 때
집중이 정진력과 알아차림보다 너무 강하면 팽창과 수축이 숨어 놓치게 된다. 이럴 때 알아차림을 강하게 하지 않으면 마음이 방황하거나 무기력에 빠져 맹하게 된다.
● 위빠사나 수행 진보를 위한 7가지 요소
① 정진력: 활력을 일으켜 장애, 힘듦, 난관이 있을 때 굴복하지 않고 갈 수 있는 요소
② 알아차림: 활발함을 요구하며 대상의 변화되는 성품을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요소
③ 집중: 마음이 대상에 나부끼지 않고 잘 겨냥되어 안정되고 고요하게 하는 요소
④ 균형: 정진력+알아차림+집중에 가벼움과 흔들리지 않음이 있게 하는 요소
⑤ 지속: 정진력+알아차림+집중+균형 틈 없이 평정심으로 지탱하는 요소
⑥ 분명한 대상: 대상이 바뀔 때 머뭇거리거나 전 대상에 안주하지 않고 분명한 대상을 관찰하는 요소
⑦ 건강: 몸의 건강보다 마음 자세가 바르면 수행에 지장 없다.
붓다락키따 스님
● 수행(사띠)이 하는 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은 두 극단으로 좋음과 싫음이다. 느낌이 좋으면 만족하고 싫으면 불만족으로 일어난다. 같은 하나를 놓고 왜 좋다, 싫다 하나? 좋아하는 것은 탐욕의 마음이고 싫어하는 것은 성냄이고 모르는 것은 어리석음의 상태이다. 탐심, 성냄, 어리석음을 멀리하여 있는 그대로 분명히 이해하고 마음을 통제하는 것이 알아차림(사띠)이 하는 일이지만 사띠 하나로는 바른 수행을 하지 못하고 알아차림, 노력, 집중, 바른 생각, 바른 견해 5가지가 있어야 한다. 알아차림은 대상에 신경을 써주기만 할 뿐 지혜처럼 알지는 못한다. 알아차림이 몸, 느낌, 마음, 법에서 확립되었을 때만이 선정과 지혜가 생긴다.
망아지 같은 마음을 통제하여 자유로우려면 알아차림을 지녀야 한다. 알아차림으로써 몸과 마음을 잘 통제하면 말과 행위에서 잘못된 결과인 불선업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불만, 불안정에서 벗어나 자유롭다. 몸과 마음을 잘 통제한다는 것은 불선업을 완전히 벗어나 자유로움에 머문다는 것이다. 끈이 없는 망아지를 끈에 묶어 두면 끈의 길이만큼 망아지는 자리를 맴돌고, 망아지를 지키는 목동이 회초리로 다스려야 다른 곳으로 달아나지 않는다. 만약 끈이 끊어지거나 끈을 묶는 말뚝이 부러지면 망아지는 여물통으로 갈 것이다. 그러나 끈을 기둥에 잘 묶고 목동이 망아지를 채찍질하고 말뚝이 튼튼하면 망아지는 지쳐서 줄에 묶인 채로 잠들 것이다.
자신의 망아지를 잘 잡고 있나? 야생의 환경 속을 돌아다니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림이라는 끈으로 잘 묶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정진력이란 망아지를 때리는 회초리와 같다. 알아차림은 망아지를 묶는 끈이고, 들숨과 날숨은 말뚝과 같다. 야생을 노니는 망아지를 잡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정진력이라는 회초리로 자기 자신을 세게 때릴 수 있고, 알아차림을 지니고 들숨과 날숨을 잡는 것은 아주 훌륭한 일이다.
알아차림이라는 끈을 가지고 들숨과 날숨에 잘 묶으려면 알아차림과 정진력이 먼저 나서서 일해야 한다. 알아차림과 정진력이 있으면 사마디(집중)로 고요함을 얻는다. 알아차림과 사마디로 마음을 잘 다스리면 거칠고 사나운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잘못된 망상을 다스릴 수 있다. 알아차림과 정진력으로 말과 행위를 잘 다스리면 불선업을 줄이고 선업을 늘리게 된다. 알아차림과 정진력이 있으면 사마디가 생기고 마음이 잘못된 망상을 잡아서 고요해진다.
● 마음의 힘 세 가지
㉠ 알아차림: 마음을 통제하는 법
㉡ 정진력: 마음의 힘
㉢ 집중력: 마음의 고요함, 마음(정신)의 에너지
마음을 증진하는 이 세 가지를 잊지 말고 이것들이 나서서 일하게 해야 한다. 누구라는 자신이 나서면 안 된다. 마음의 힘과 정진력을 기른 사람은 마음의 힘을 잘 이용해야 한다. 이 세 가지 힘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충만하도록 채워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바른 법, 실재하는 법(빠라맛타)을 알아야 한다. 실재하는 법을 알지 못하면 사견과 의심을 제거하지 못하고 그러면 어리석음과 갈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실재하는 법이란 몸(물질)-마음(마음작용)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보는 것이다. 비유를 들면, 건물에 누가 기거하느냐에 따라 집, 학교, 병원이 된다. 어떻게 다른가? 우리는 외부의 형상을 보고 견해를 말한다. 이것이 학교다, 이것이 집이라고 말하는 것은 외부의 모습이다. 그 이름(개념)을 통해서 아름답다, 더럽다, 좋다, 나쁘다 등의 생각이 일어난다. 집에 대해 붙어 있는 어리석음과 갈애가 고통을 준다. 실재하는 것은 보지 못하고 아름답다, 추하다는 것에 고통이 추가된다.
어리석음과 갈애는 고통이다. 고통을 제거하려면 실재하는 법을 보아야 한다. 실재하는 것은 집, 학교, 병원이 아니다. 실재하는 것은 철근, 목제, 시멘트 등이다. 철근, 콘크리트, 목제로 이루어진 구조물에 모양이 들어간 공간구성인 디자인으로 한옥과 아파트를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집을 보면 벽돌, 나무, 철근, 못 등뿐이다. 학교를 부숴도, 집을 무너뜨려도 나무, 철근, 못 등뿐이다. 실재하는 법은 나무, 철근, 못 등뿐이다. 나무, 철근, 못 등으로 구성된 것에서 좋다, 나쁘다고 하는 것은 디자인이 좋다, 나쁘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불만족, 고통이 일어난다.
이런 행태의 디자인은 갈애가 만든 것이다. 만들어 놓은 것은 의도이다. 집 형태를 만들려고 돈을 쓰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모두 이해한다면 집에 대해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생과 갈애가 이러한 모양을 만들어낸다. 생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명칭의 개념을 꿰뚫어 실재 법을 보아야 한다. 집, 학교, 병원을 꿰뚫어서 목제, 벽돌로 본다면 아름답다, 추하다는 것은 사라진다. 남자, 여자, 동양인, 서양인 등 외형을 버리고 실재 법을 보면 물질이 사라진다. 진정 자유로움으로 가기 위해서는, 개념적인 진리를 꿰뚫어서 그 요소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아름답다, 좋다, 싫다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리석음과 갈애로 각각의 디자인인 모양, 형태를 만들고, 의도로 생을 건설한다. 생을 일으키고 세우는 것이 의도이며 의도가 업이다. 어리석음, 갈애, 의도에서 ‘자아’라는 오온이 생겨난다. 이 오온이 바로 고통인데, 이것이 고통인 이유는 생성된 것은 반드시 파괴되고 허물어지는 성품을 가지기 때문이다.
● 좌선 관찰 마음가짐
① 마음가짐을 단단히 가진다. 대상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혼침과 5가지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단연코 극복하겠다고 결심한다.
② 몸에 힘이 들어가 긴장이 안 되게 한다. 정수리부터 바닥에 닿는 부분까지 훑어본다.
③ 편안한 마음이 되도록 한다. 급함, 불안, 동요, 방황, 산만한가를 보고 있다면 먼저 해결한 다음 일어남-꺼짐의 변화를 알아차린다. (산만함이 매우 거칠면 의도적으로 심호흡을 몇 차례 하는 것도 방법)
④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가진다. 대상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혼침과 5가지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단연코 극복하겠다는 마음 자세를 갖는다.
⑤ 일어남-꺼짐에 따른 느낌을 관찰한다. 묵직하고, 부드럽고, 이완되고, 가볍고, 따스하고 등.
⑥ 생각, 회상, 상상, 계획, 망상, 가려움, 통증 등 다른 대상이 일어나면 바로 일어난 것을 즉시 알아차려 변화됨을 알고 사라질 때까지 주시한 후 다른 대상이 없으면 배로 간다.
● 대상을 자주 놓칠 때
집중이 정진력과 알아차림보다 너무 강하면 팽창과 수축이 숨어 놓치게 된다. 이럴 때 알아차림을 강하게 하지 않으면 마음이 방황하거나 무기력에 빠져 맹하게 된다.
● 위빠사나 수행 진보를 위한 7가지 요소
① 정진력: 활력을 일으켜 장애, 힘듦, 난관이 있을 때 굴복하지 않고 갈 수 있는 요소
② 알아차림: 활발함을 요구하며 대상의 변화되는 성품을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요소
③ 집중: 마음이 대상에 나부끼지 않고 잘 겨냥되어 안정되고 고요하게 하는 요소
④ 균형: 정진력+알아차림+집중에 가벼움과 흔들리지 않음이 있게 하는 요소
⑤ 지속: 정진력+알아차림+집중+균형 틈 없이 평정심으로 지탱하는 요소
⑥ 분명한 대상: 대상이 바뀔 때 머뭇거리거나 전 대상에 안주하지 않고 분명한 대상을 관찰하는 요소
⑦ 건강: 몸의 건강보다 마음 자세가 바르면 수행에 지장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