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락키따 스님

● 수행하기 Ⅴ

① 있는 그대로 본다. (한 과정을 알고자 한다) 몸-마음이 생기고 사라지는 현상(삼법인)이 자기라는 몸에서 일어나기에 이곳을 대상으로 자세히 보아야 한다. 노력과 집중, 알아차림이 알맞으면 틀림없이 보게 된다. 대상들을 놓치지 않으면 만나게 된다. (삼법인) 만나는 것이 지속하면 알게 된다. (앎) 많이 알면 어느 때라도 잊지 않을 수 있도록 기억한다. 그렇게 기억하게 되어야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야타부따 냐나)가 생긴다.

② 변화를 알고자 한다.

③ 현재에 마음을 둔다.

④ 몸과 마음을 구분한다.

● 세 가지로 바로 보는 법

① 항상 같지 않음을 바로 본다.
    (aniccanupassana:무상)

② 불만족을 바로 본다.
    (dukkhanupassana:고)

③ 실체가 없음을 바로 본다.
    (anattanupassana:무아)

㉢ 마지막 단계: 실제적인 열매(자유로움)

 알아차림이 확립되어 마음이 청정해지면 알아차리는 대상(물질)과 그것을 아는 마음이 구분된다. 걸을 때 움직임과 이를 아는 마음이 구분된다. 발을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도록 의도하는 마음이 구분된다. 앎의 대상인 물질로부터 앎인 정신을 저절로 구별하게 된다. 집중력이 더욱 좋아져 지혜의 힘이 강해지면 팔은 굽혀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기에 팔이 굽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모든 현상과 관련된 원인과 결과를 구분하게 된다. 더 나아가 한순간 생긴 아는 주체와 그 앎의 대상인 객체가 다음 순간에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빠르게 생겨났다가 바로 사라진다. 모든 것에 변하지 않은 실체가 없다는 무상과 불만족을 알아 몸-마음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마지막 궁극인 완전한 자유로움을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관습적 언어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관습적 언어는 관습적 인간이 관습적 개념을 가지고 관습적 약속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인간이나 주체자가 아니며 인간의 기능, 마음, 대상 세 가지가 다 조건 된 것이기 때문에 조건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적인, 관습적인 용어로 자유로움(열반)에 대해서 말로 표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