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빠
사 나

사성제 5

2012-05-01

<고통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 두 가지 종류의 닙바나


 속박을 소멸하는 두 가지 방법에 따라 닙바나도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1. Sa-upadisesa(사우빠디세사): 업으로 받은 몸(Upadi)만 남고 모든 번뇌가 소멸된 것

2. Anupadisesa(아누빠디세사): 업으로 받은 몸(Upadi)과 모든 번뇌가 소멸한 것.


 그렇다면 Upadi(우빠디)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우빠디란 Aggregate(蘊:온)과 낄레사(번뇌)의 두 가지 의미를 나타냅니다. 여기에서 우빠디가 몸을 나타내는 경우에, Sa-upadisesa Nibbana(사우빠디세사 닙바나)는 몸이 여전히 살아 있는 동안에 모든 번뇌를 완전히 소멸하였다는 의미로 살아 있는 아라한 성자를 일컫는 것입니다. Anupadisesa(아누빠디세사)는 모든 번뇌를 소멸하였으며 육체 또한 죽어 사라졌다는 의미로, 열반에 드신 아라한을 일컫는 것입니다. 이것은 빨리 경전 중 이티붓타카(Itivut taka)나 꿋다까 니까야(Khuddaka-Nikaya:소부)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 닙바나의 존재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


 일부 사람들은 인간이 번뇌를 완전히 소멸한 그러한 단계를 성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닙바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자신들의 마음을 닦으려고 시도해보지도 않은 채 자기 탐닉에 빠져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멈춰 서서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쉬지도 참지도 못하고 앞으로만 달려갑니다. 만약 만족스러운 상황을 맞이하면 자제라는 것을 잊은 채 주저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쫓아갑니다. 이런 마음은 번뇌에 너무도 깊숙이 뿌리를 내린 마음으로 그들 자신이 이미 사방이 암흑으로 둘러싸인 번뇌라는 옷을 입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오물과 진흙이 두껍게 칠해져 있는 거울을 보는 것과 같아서, 어느 누구도 그 거울이 원래 어떤 상태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사리뿟따께서 Jambukhadaka의 질문에 답하신 다음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욕망, 성냄, 잘못된 견해를 소멸하는 것이 바로 닙바나를 얻는 것이다.” ‘있음(有:bhava)’ 또는 ‘됨(becoming)’을 소멸하는 것 또한 닙바나라고 합니다. 이것은 증일(增一:Anguttara-Nikaya)의 Dasakanipata(다싸가니빠따) 내용 중 사리뿟따께서 아난다존자에게 하신 “됨(becoming)을 소멸하는 것이 닙바나입니다.”라는 말씀에 잘 드러납니다.


 이처럼 닙바나 또는 고통의 소멸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합니다. 이것은 실제로 존재하며 이것을 원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나아가는 과정은 여러 단계의 심오함, 밝음, 청정함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닙바나는 어떤 것인가


 닙바나가 어떤 것인지 말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부처님 자신도 “닙바나가 실재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라고 하시면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의 한계를 지적하셨습니다. 이것은 꿋다까니까야(Khuddaka-Nikaya,소부)의 자설경(自說經:Udana)에 잘 나와 있습니다.


“Ayatana(아야따나:여기서는 닙바나를 말함)는 지구도 물도 불도 바람도 아니다. 이것은 무색계 선정(Arupa Jhana), 즉 공무변처(空無邊處:akasanancayatana), 식무변처(識無邊處:vinnanancayatana), 무소유처(無所有處:akincannayatana),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nevasannanasannayatana)도 아니다.”


“이 세계도 아니고 그 외 다른 세계도 아니다.

태양도 아니고 달도 아니다.

오지도, 가지도, 존재하지도 않는다.

죽거나 태어나지도 않으며,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으며 계속되지도 않는다.

이것에는 어떠한 정신적인 작용도 없으나 처(處:ayatana)는 있다.

이것은 고통의 끝이다.”


 위의 설명에서 보면 부처님께서 닙바나 라는 것이 확실히 있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어휘로 그것을 표현할 길이 없음을 인정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속한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도 닙바나에 비견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통해 이런 상황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마을에 사는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방콕을 방문하여 에메랄드 사원을 비롯한 몇몇 신성한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 그가 다시 시골 마을로 돌아갔을 때 그는 자신이 보았던 곳의 웅장함과 신성함에 대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에메랄드 사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묻기 시작했고, 그는 그것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데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이 집 저 집을 가리키며 “에메랄드 사원이 이 집과 비슷하냐? 아니면 저 집과 비슷하냐?”하고 물었고, 그 때마다 그는 아니라는 대답 만을 되풀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마을 사람들이 가리키는 집들 중 어느 것도 에메랄드 사원과 비슷한 것은 없었으며, 농부 자신도 에메랄드 사원을 정확하고도 완벽하게 설명할 만한 말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확실하게 할 수 있었던 한 가지는 에메랄드 사원이 실제로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뿐 이었습니다. 비록 이것을 마을에 있는 어떤 것과도 비교하여 설명해줄 수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 닙바나의 특성과 본질


 이것은 다음과 같은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나타납니다.


1. Nibbanam Paramam Sukham: 닙바나는 최고의 축복이다.


 닙바나가 최고의 축복인 이유는 욕망이나 성냄, 잘못된 견해 등의 번뇌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세속적인 마음 깊이 잠재된 어떤 종류의 집착이나 욕망도 없습니다.  여기에서 축복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아직 살아 있는 아라한을 일컫는 것입니다. 만약 아라한께서 열반에 드시면, 그와 연결된 어떠한 행복이나 고통도 존재 하지 않게 됩니다. 꿋다까니까야 (Khuddaka-Nikaya:소부)의 자설경(自說經:Udana)에서 이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땅도, 물도, 불도, 바람도 없다. 태양도 달도 없고 빛나는 별도 없다.

그러나 이곳에는 어둠이 없다.

지혜로운 자가 스스로 이것을 깨달을 때마다 그는 유형의 것과 무형의 것을 넘어서서,

고통과 행복을 넘어서서 이곳에 이르게 된다.”


2. Nibbanam Paramam Sunnam: 닙바나는 최고 단계의 무(無)이다.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무(無)란 욕망, 성냄, 잘못된 견해와 같은 모든 번뇌가 없는 무(無)이자 모든 욕망과 집착이 없는 무(無)입니다


 여기서 무(無)란 말이나 생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無)입니다. 열반에 드신 아라한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분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존재하는지, 어떤 상태인지를 알 수도 없고 설명 할 수도 없습니다. 그분은 마치 땔감이 다 소진하여 꺼져버린 불과 같습니다. 이것은 브라만Bavri의 16명의 제자들 중 한 명이었던 우빠시와(Upasiva)라는 청년의 질문에 부처님께서 답하신 내용과 같습니다. “열반에 드신 아라한의 Vinnana(윈냐냐)는 어디에 어떻게 존재 합니까?”라는 청년의 질문에 부처님께서는 한번 불이 꺼지고 난 뒤에 그 불이 어디에 있는지 말 할 수 없는 것처럼 열반에든 아라한의 Vinnana(윈냐냐)도 이와 같다고 답하셨습니다. 이 내용은 꿋다까니까야(Khuddaka-Nikaya:소부)의 소의석(Culaniddesa)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3. 닙바나는 최고 단계의 평화와 섬세함 입니다.


 경전의 내용을 보면

“Etam Santam Etam Panitam Yadidam Sabbasamatho Sabbupadhipatinissaggo Tanhakkhayo Virago Nirodho Nibbanam”

“닙바나는 평화롭고 심오하며 모든 상카라와 모든 우빠디(접촉을 의미함)가 소멸함이며, 모든 번뇌의 소멸이다.”


4. 닙바나는 모든 중독을 끊어낸 상태입니다.


 경전의 내용을 보면,

Madanimmadano, 중독을 끊어냄이며,

Pipasavinayo, 갈증에 대한 단념이요,

Alayasamugghato, 끊임없는 욕망의 소멸이다.


 이상의 내용에서 닙바나는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길고 긴 여정의 끝을 나타냄을 알 수 있습니다.(Vattupacchedo)


“지혜로운 자가 스스로 이것을 깨달을 때마다 그는 유형의 것과 무형의 것을 넘어서서, 고통과 행복을 넘어서서 이곳에 이르게 된다.”


- 부처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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