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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 자틸라 사야도 - 세 가지 종류의 사람

2012-05-10

아신 자틸라 (미얀마 양곤의 마하시 수행처 선원장) 



 오늘 법문의 주제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이 법문을 하는 이유는 인생에 있어서 언제나 두 가지 면을 고려해야 하는 사람들을 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 속에서 물질적인 풍부함을 위해 노력하고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애씁니다. 모든 사람들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이름 불려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말은 오직 현재의 삶만을 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주어질 수 없는 말입니다. 우리 부처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말은 단지 현재의 부와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선견지명이 있어 윤회하여 다음 세상에 태어나는 존재의 행복을 위해서도 투자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문 중에 다음과 같이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설하셨습니다.


(1) 눈이 둘 다 먼 사람

(2) 한눈 은 멀고 한 눈은 봉사인 사람 (하나의 시야만 가진 사람)

(3) 두 눈을 가진 사람 (두 개의 시야를 모두 가진 사람)


 여기서 말하는 눈은 은유적 의미입니다. 즉 인간의 몸의 신체적 구성 기관인 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인간의 현명함과 지혜로움으로 상징화 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물으시길, “오!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은 어떤 사람을 가리켜 두 눈이 먼 사람이라고 일컫느냐?”


 부처님께서는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하셨는데 그것은 부처님께서 답변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은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1) 간절한 답변을 위한 질문

(2) 견해의 다른 점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

(3) 다른 사람의 바램을 결심시키기 위해서

(4) 다른 사람의 견해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

(5) 부처님 스스로 답변하기 위해서


 부처님께서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질문을 하신 이유는 전지하신 부처님께서는 천안통이라는 모든 것을 훤히 아시는 무한한 지혜를 가지신 분이시기 때문에 직접 답변해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셨을 때 얻으신 육신통 중의 하나입니다. 그것은


1) 천안통   

2) 천이통 (아주 먼 곳,천상의 소리를 들음)

3) 신족통 (하늘을 날고, 벽을 뚫고 지나가기도 하며, 물 위를 걸음) 

4) 타심통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음)

5) 숙명통 (전생의 일을 기억함)

6) 누진통 (모든 번뇌가 사라짐)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질문하신 것에 대해 직접 대답하셨습니다.


1) 오! 수행자여! 두 눈이 다 먼 사람이라는 것은 현재의 삶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을 말한다. 그는 어떤 경제적인 능력도 없으며 윤택한 생활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도 모른다.  그는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지를 알지 못한다. 그는 부를 축적시키기 위해 돈을 모으는 어떤 기술도 없다. 그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으며 사업적인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가난하며 현재의 삶에 있어서 실패합니다. 그는 현명하지도 않으며 보다 더 낫게 윤회하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그는 어떤 행동이 이익을 가져다 주며 순수한 것인지 어떤 행동이 비도덕적이며 순수하지 않은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는 선업과 악업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현재의 삶에 있어서도 미래의 삶에 있어서도 실패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두 눈이 다 먼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옛날 인도의 베나레스라는 도시에 한 장자의 아들이 살았습니다. 그의 부모님들은 매우 부유했기 때문에 그가 어렸을 때 그를 잘 돌보았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무조건적으로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는 교육받지는 않았지만 부귀영화를 누리며 행복한 삶을 누렸습니다. 그는 버릇없는 아이가 되어 버렸으며 삶의 복잡함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의 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셨을 때 그는 그의 부모님의 재산을 다룰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는 교육받지 않았고 쉽게만 살아왔기 때문에 그의 부모님에 의해 남겨진 재산을 보존시킬 어떤 수단도 없었습니다. 그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그 어떤 지혜와 지식도 없었을 뿐 아니라 부모님께서 남기신 재산을 모두 탕진해 버렸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두 눈이 다 먼(두 가지 면에서 지혜가 없는)사람들인 것입니다.


2) 두 번째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한 눈은 좋으나 한 눈은 먼 사람입니다.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다시 질문하셨습니다. 오! 수행자들이여! 한 눈은 멀고 한 눈은 좋은 사람이라는 오! 수행자들이여! 한눈은 멀고 한눈은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부처님께서 직접 대답하셨습니다. 오! 수행자들이여! 어떤 사람들은 돈을 다루는데 있어 매우 현명하고 그들은 그들의 재산을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비록 사업 수완이 뛰어나다고 하여도 그들은 보시(베푸는 일), 지계(계를 지키는 일), 선정(정신적 성숙시키는 수행)을 하는 실천하는 것은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가치 있는 일과 가치 없는 일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어떤 일이 이익을 가져다주며 순수한 행위 인지를 어떤 일이 더럽고 비도덕적인 일 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비록 그들이 이 현재의 삶에서 사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었다 할지라도 그들은 가치 있는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다음 생에 가난해질 것이며 지위가 낮아지고 축생, 유령, 유령, 지옥이라는 사악처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한 종류의 사람들은 한 가지만의 좋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한 눈은 멀어있는 경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범주에 속합니다. 비록 그들이 현실의 삶 속에서 부유하고 성공적인 삶을 산다 할 지라도 그들은 베풀고, 계를 지키며, 선정을 닦는 일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부처님께서는 세 번째 질문을 던지십니다. 수행자들이여! 두 눈이다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두 가지 지혜가 다 있는 사람) 부처님께서 직접 대답하십니다. 수행자들이여! 어떤 사람들은 현명하고 자신의 사업적인 일들을 다루는 데 현명하고 지혜롭다. 그들은 그들의 부를 어떻게 축적시키는지 알고 있다. 즉, 그들은 현재의 삶에서 성공적이며 매우 부유하다. 그러나 그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며 충분히 선견지명이 있다. 나는 부유하며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모든 필요조건을 다 갖추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유함은 영원히 의존 할만 한 것이 못 된다. 그것들은 불이나, 물 또는 도둑들, 어리석고 나쁜 재산 상속자들에 의해 사라져 버릴 수 있다. 또한 죽을 때에 이러한 재산을 모두 버리고 가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올바른 지혜로써 보시, 지계, 선정 등 유익한 행위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 그들은 몸과 입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삼갑니다. 또 그들은 몸의 움직임에 알아차림을 두는 위빠사나 수행을 합니다. 즉 ,그들은 현재의 삶에서 베풀고, 계를 지키며, 수행을 하는 등 선업을 짓는 법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재산과 육신은 자신의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부유함은 어느 날 다 써버리기 쉽고, 우리의 몸은 죽음과 부패라는 자연의 법칙으로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즉, 다시 말하면 무상(無常)이라는 피할 수 없는 법칙)


 그러한 종류의 사람들은, 현재의 삶에서 부와 재산을 축적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고 또한 다음 생을 위하여 보시, 지계, 선정이라는 공덕을 쌓는 일에도 충분히 투자를 하기 때문에  두 가지의 지혜의 눈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일컬어 질 수 있습니다. 


 부처님 시대에 베나레스라는 곳에서 마하다나라는 이름을 가진 한 상인이 있었는데 매우 영리한 상인이였습니다. 그는 사바티라는 도시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그 시대에 유행하는 비단 옷과 분홍 빛깔 옷을 알맞은 가격으로 정하고는 충분히 준비했습니다. 그는 500마리의 소가 이끄는 마차를 이끌 부하들을 조직하고 사바티로 향하였습니다. 그들이 저녁에 사바티 근처의 강둑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밤을 위하여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다음날 강을 건너기로 하였습니다.


 한밤중에 폭우가 쏟아졌고 칠일 동안 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하다나와 500마리의 소를 이끄는 그의 부하들은 강을 건널 수가 없었고 강둑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비는 일주일만에 멈췄습니다. 마하다나와 그의 부하들은 강을 건넜지만 어처구니가 없게도 축제는 이미 끝났고 어느 누구도 그들의 핑크 빛깔 옷을 살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물건을 가지고 베나레스로 다시 돌아가기에는 운송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에 그곳에서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비록 그가 겨울에 그 상품을 겨울에 다 못 판다 하여도 그는 물건을 다 팔아 이윤을 남길 수 있도록 여름과 우기까지 머무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는 상황에 맞추어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같은 날 부처님께서 아난다 존자와 동행하시면서 법을 설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상아니 마하다나가 강 둑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보시고는 미소지으셧습니다. 부처님께서 미소지으실  때 부처님의 신성하신 치아에서 아름다운 섬광이 번뜩였는데  즉시 아난다 존자는 주변을 환하게 했던 그 빛은 다름 아닌 부처님의 치아에서 나오는 빛이라는 것을 알았고 부처님께 그렇게 미소지으신 이유를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마하다나를 가리키시며 마하다나는 그의  물건을 다 팔 때까지 겨울 내내, 여름, 그리고 다음 우기까지도 여기에서 머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지 7일 밖에 살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업으로 큰 이윤을 남길 때까지 긴 시간 동안 사고, 팔고, 머무르는 계획을 세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늙고, 병들어 결국은 죽는다는 불변의 법칙이 자신들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이 자연의 법칙은 헤아리지 못하고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도 모릅니다. 


 아난다 존자는 상인 마하다나가 선업도 짓지 못하고 죽어야 한다는 생각에 연민을 느끼고 그에게 연민을 느껴 부처님께 그에게 그의 죽음을 알리는 것을 허락해 주실 것을 청하였습니다.  부처님께 허락을 받자 마자 아난다 존자는  500마리의 소를 이끄는 마하다나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아난다 존자는 도착해서 그 상인 무리들에게 환영을 받자 마자 그들이 누구인지,  계획이 무엇인지, 왜  강둑에서 머물고 있는 지를 물었습니다. 상인 마하다나는 분홍빛 비단 옷감을 팔기 위해서  베나레스에서 사바티까지 왔으며 폭우로 인하여 7일 동안 머물게 되었고 그리하여 축제에서 옷감을 팔지 못하게 되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제 축제 기간을 놓쳤기 때문에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겨울, 여름, 우기 동안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께서 마하다나 존자가 7일 동안밖에 살지 못하며 긴 시간 동안의 계획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의 말씀은 그릇됨이 없음을 확신시켰습니다.


 진실을 알아버린 상인 마하다나는 이 모든 재산과 부는 자신이 죽을 때 아무란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죽기 전에 보시를 행하고 지계를 지키며 수행을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마하다나는  말하면서 보시를 행하기 위해 부처님과 제자들을 다음날 500마리의 소가 있는 자신이 머무르는 곳으로 아난다 존자를 통해 초대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과 제자들을 그들이 머무르는 곳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마하다나와 그의 무리들은 융숭히 대접하였고, 스스로 계를 지키며 7일 동안 수행을 하였습니다. 7일째 되는 날 부처님께 존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하였고 그의 사원으로 부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그는 부하들이 머무는 곳으로 돌아오자 마자 평화롭게 임종을 맞았고 이 7일 동안의 선업공덕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삶에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고 재산을 늘리는 데 능숙한 지식과 현명함이 있고 동시에 다음 생을 위하여 보시를 행하고 계를 지키며 수행을 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의 지혜의 눈을 가진 사람의 범주에 속하는 것입니다.


 여기 계시는 우리 수행자들은 현재의 삶에서 충분히 자신의 재산을 늘리는 지식과 지혜가 있을 뿐 아니라 수행처라는 피난처에 옴으로써 그 보다 더 중요한 것 - 즉, 베풀고 도덕적으로 생활하며 수행을 하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의 눈을 가지고 있으시지요? 물론 우리 수행자들은 두 가지의 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세 번째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 일 것입니다.


 이 세 가지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 중에서

(1) 두 눈이 다 먼 사람

(2) 한 눈은 좋지만 한 눈은 먼 사람은 가까이 해서는 안 됩니다. 두 가지 지혜의 눈을 다 가진 사람들을 친구로 동반자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여기 계신 우리 수행자들은 현재의 삶을 위하는 기술과 지혜를 가질 뿐 아니라 다음 생을 위하여 부지런히 위빠사나 수행을 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영원한 행복인 닙바나(열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여기 계신 모든 수행자들이 꼭 성취하시기를 바라면서 이 법문을 마치겠습니다.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길.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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